블록체인 산업 [사진: 셔터스톡]
블록체인 산업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한 해 가상자산(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업계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제도권'이라는 단어를 꼽을 수 있다. 미국에선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을 받으며 제도권 편입의 역사적 첫 발을 뗐다. 국내에선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 29개사가 합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 변화는 올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식 가상자산 사업자가 된 거래소들과 초기 블록체인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및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뭉친 연합군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코빗과 SK스퀘어(코빗 2대 주주) ▲빗썸과 위메이드(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의 2대 주주) ▲게임빌과 코인원 협력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동안 물밑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신사업을 모색했던 전통 금융권들의 행보도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대한 각 기업들의 대응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2022년 새해 아침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다수 암호화폐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로 5만달러까지 반짝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지루한 4만달러 후반대 박스권으로 돌아갔다. 새해들어 대형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주식시장과 경향성을 같이하는 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자산 과세 [사진: 픽사베이]
가상자산 과세 [사진: 픽사베이]

국세청이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상속, 증여할 때 재산 평가 방법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과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평가기준일 전·후로 1개월 간 업비트, 빗썸코리아, 코빗, 코인원에서 거래된 평균가액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4대 거래소 이외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거래일의 일평균가액 또는 최종시세가액 등으로 산정한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 후보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또 여야 의원들도 가상자산을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제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테라에서 발행된 탈중앙화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T 시가 총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UST가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은 테라 블록체인이 탈중앙화 금융(디피아) 영역에서 중량감 있는 플랫폼으로 부상한 것과 맞물려 있다. 테라 TVL은 179억달러로 173억달러인 BSC를 앞섰다. 이더리움 TVL은 1620억달러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에이다(ADA)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를 개발하고 있는 IOHK가 최근 리얼파이(RealFi)라는 탈중앙화금융 서비스 콘셉트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파이는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일컫는 디파이(DeFi)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금융시스템의 역할까지 모두 포용하는 현실 기반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일명 '돈 버는 게임'으로 유명세를 떨친 P2E(Play To Earn) 게임 '엑시 인피티니'가 최근 그 인기가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게임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용자 이탈도 늘고 있는 것.

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갤럭시토네이도 온 위믹스를 31일 글로벌 출시했다. 갤럭시토네이도는 NT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위메이드는 북미,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서비스 가능한 174개국 구글 플레이에 갤럭시토네이도를 출시했다. 영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등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닉 자보(Nick Szabo) [사진: Swiss Re 유튜브]
닉 자보(Nick Szabo) [사진: Swiss Re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닉 자보(Nick Szabo)가 사토시라는 게 그의 견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을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닉 자보가 강력한 후보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닉 자보는 미국의 컴퓨터공학자이자 최초의 디지털 화폐 중 하나인 비트골드(Bit Gold)를 창시자이자 스마트 계약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본인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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