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1000 XRP가 미래에 상당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XRP 커뮤니티 내에서 반복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늘 1000 XRP를 보유하는 것이 10년 후 인생을 바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은 1000 XRP가 미래의 부를 열어줄 수 있을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XRP 가격이 1.92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000 XRP의 가치는 1920달러다. 그러나 분석가들의 전망은 극명하게 갈린다. 두에페(Duefe)와 에도 파리나(Edo Farina) 같은 인물들은 1000개 미만의 XRP를 보유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며, XRP가 장기적으로 세 자릿수, 심지어 네 자릿수 가격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텔레가온(Telegaon)과 같이 보다 보수적인 전망은 2030년까지 XRP를 최대 20달러로 예상한다. 이 수준에서 1000 XRP는 2만달러의 가치가 될 것이며, 이는 상당한 상승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가장 낙관적인 분석가들이 주장하는 수치보다 훨씬 낮다.

다음 주요 이정표로 자주 논의되는 것은 100달러다. 기술 분석가인 '24hrscrypto1'은 최근 시장 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1XRP가 100달러가 되면 1000 XRP는 10만달러까지 치솟게 된다.

이보다 더 공격적인 예측으로는 암호화폐 교육 플랫폼 이지A(EasyA)의 공동 창립자이자 XRP 지지자 돔 콕(Dom Kwok)과 필 콕(Phil Kwok) 등의 예측으로, 2030년까지 XRP가 1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매튜 브리넨(Matthew Brienen)과 같은 인물들도 이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 경우 1000 XRP는 100만달러가 된다. 심지어 발힐 캐피탈(Valhil Capital)의 애시 & 미치닉 모델(Athey & Mitchnick)은 2030년 XRP가 4813달러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XRP의 강세 예측은 기관의 관심, 실질적 활용, 네트워크 성장에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이 해결되면서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넘어 XRP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자들도 이러한 추세를 따르고 있다. 가격 상승은 더 많은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이들은 사용량과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 이는 '가격 상승 → 관심 증가 → 개발 활성화 → 채택 확대'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국경 간 결제, 스테이블코인 결제, 그리고 곧 출시될 ETF의 확장에 있어 XRP의 역할은 모두 현재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며, 냉정한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6조달러, 1000달러에 도달하려면 60조달러를 넘어야 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를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치로 보고 있다. 다만 XRP가 점진적으로 채택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주장도 혼재한다. 결국 XRP가 2030년에 25달러에 그칠지, 아니면 1000달러를 돌파할지 여부는 시장의 채택 속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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