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발표 중인 닉 자보(Nick Szabo) [사진: 디지털투데이]
지난 2019년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행사에서 발표 중인 닉 자보(Nick Szabo)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 등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닉 자보(Nick Szabo)"라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을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닉 자보가 강력한 후보 중 한 사람"이라며 "비트코인 등장 이전에 해당 아이디어의 진화 과정을 보면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에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록 그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누구보다도 비트코인 창시에 큰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창시자가 누구인지는 큰 의미가 없다. 어쨌든 비트코인은 창시자의 영향에서 벗어나 스스로 동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닉 자보는 미국의 컴퓨터공학자이자 최초의 디지털 화폐 중 하나인 비트골드(Bit Gold)를 창시자이자 스마트 계약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근본 원리를 정립한 인물로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사토시 나카모토 후보자 중 하나로 통한다. 그러나 본인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도지코인에 대한 질문에서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지만, 디지털 화폐 역할은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은 많은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하지 못한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거래량이 많고 수수료도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디퍼뉴스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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