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 LG유플러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828_563202_5823.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자체제작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성과가 저조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자체 제작 조직 '스튜디오 X+U'를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주 조직개편에서 향후 방향이 확정될 전망이다.
STUDIO X+U는 '콘텐츠로 고객의 즐거움을 배가(X)하고 새로운 경험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은 자체 콘텐츠 제작 조직이다. 2022년 10월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출범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CJ ENM 출신 및 지상파 예능 PD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최근 성과는 부진하다. 첫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가 넷플릭스 한국 톱2에 오르긴 했지만 약 180억원을 투입해 지난 여름 선보인 마동석 주연 '트웰브'가 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용자 수도 3년 연속 감소세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본다. 회사는 앞서 ▲스포키 ▲베터 ▲화물잇고 ▲부모나라 ▲원로우 등을 정리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스튜디오 X+U가 포함된 CCO 조직이 CEO 직속에서 컨슈머부문 산하로 내려간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 최종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자체제작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