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최근 블록체인 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23% 이상 가격이 올랐고 시장점유율은 65%를 넘었다.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1월 8일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는 미국 대선 종료 이후 미국 연준의 양적 완화 재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준이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대체 투자 수단인 가상자산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1만5000달러와 1만60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는 비트코인이 연내 2만달러 도달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긍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페이팔의 가상자산 거래 시장 진출 소식도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중장기 전망 보고서도 긍정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국내 금융감독원이 공식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금융감독 관련 학술지에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 방안을 자세하게 수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논문은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의 변곡점을 2016년 자금결제법 개정과 2019년 자금결제법 및 금융상품법 개정으로 분석했다. 이 논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금감원이 논문을 심의하고 발행하는 금융감독연구에 담겨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은 이처럼 금감원이 공을 들여왔고 공신력이 있는 학술지에 가상자산 규제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감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내용이 학술지에 수록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관리와 관련된 연구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에 따라 국내 거래소 역시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졌다.
두나무는 자사가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거래량 1위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최대의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를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5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사고도 있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11일 오후 네이티브 토큰인 이더(ETH) 및 ERC-20 토큰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된 디지털 자산 입출금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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