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18일(현지시간) 새롭게 단장한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했다. 태블릿의 한계를 넘어 노트북 영역으로 진화하는 진보한 콘셉트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과 기능을 개선한 2020년형 맥북에어도 함께 선보였다.

고성능 및 증강현실(AR) 앞세운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의 고성능 태블릿 제품군인 아이패드 프로(iPad Pro)는 2020년형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성능과 활용도를 한층 넓혔다. 4K 동영상 편집이나 3D 디자인이 가능한 8코어 기반 A12Z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아이패드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뛰어난 색 재현력과 120Hz 화면 재생률을 지원하는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크기는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4K 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최대 1200만 화소의 카메라와 10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까지 2개의 카메라, 그리고 획기적인 3차원 라이다(LiDAR) 스캐너를 내장하고 있다. 

3차원 라이다 스캐너를 통해 거리 5m 이내의 사물의 거리와 위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현실감 넘치는 증강현실(AR) 환경을 제공해 준다.

트랙패드가 통합된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강력한 자석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펜슬과 함께 사무용으로 아이패드 프로의 활용도를 한층 넓혔다.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국내 시판가는 102만9000원부터,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저장 용량과 네트워크 옵션에 따라 가격은 최고 194만9000원에 이른다. 사전 예약 주문이 가능하며, 정식 시판일은 추후 공개된다. 아이패드용 트랙패드 키보드는 오는 5월 시판 예정이다.

키보드 개선한 2020년형 맥북에어도 함께 공개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장착한 신형 맥북에어(MacBook Air)도 함께 공개됐다.
신형 맥북에어는 최대 2배 더 빨라진 CPU 인텔 i3/i5 프로세서와 약 80% 더 빨라진 그래픽 성능,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256~512GB 용량의 SSD, 간편한 로그인 및 보안을 지원하는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 ID, 넓은 트랙패드, 최대 10시간 지속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2개의 썬더볼트3 포트 등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16인치 맥북프로에 장착된 매직 키보드가 신형 맥북에어에도 채택됐다. 재설계된 가위식 구조에 1mm 깊이의 키 간격을 제공해 훨씬 선명하고 안정적이며 빠른 타이핑이 가능하다. 새로운 역 T자 배열의 화살표 키 배열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국내 시판가는 1.1GHz 듀얼코어 Core i3 프로세서에 256GB 용량의 SSD 탑재 제품이 132만원, 1.1GHz 쿼드코어 Core i5 프로세서에 512GB 용량의 SSD 탑재 제품이 172만원이다. 기존 제품 가격보다 15~2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즉시 구매가 가능하며, 국내의 경우 통관 절차를 거친 후 정식 판매 예정이다.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발표와 함께 iPadOS 13.4 버전과 아이폰용 iOS 13.4 버전, 애플워치용 워치OS 6.2버전, 맥OS 10.15.4 버전도 3월 24일 동시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