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 /사진=애플 스토어
애플 아이패드 미니 /사진=애플 스토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애플의 분주한 움직임이 다수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의 분석을 인용,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애플 글래스 출시를 전망했다. 

아이패드 시리즈, 2021년 상반기 모두 갱신

밍치 궈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밝힌 투자 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새로운 10.8인치 아이패드 출시와 2021년 상반기 8.5~9인치 아이패드 미니 출시를 예측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아이폰 SE처럼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춘 가성비 중심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았다.

현재 애플은 11~12인치대의 아이패드 프로, 10인치대의 아이패드, 7인치대 아이패드 미니가 주력 기종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내 올해 신제품을 선보인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모두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패드 신제품들은 아이패드 프로처럼 홈 버튼이 없어질 전망이다. 홈 버튼을 통한 지문 인식 대신 제스처와 페이스 ID, 비밀번호 입력 방식으로 보안 인증이 이뤄진다. 

애플 최초 AR 글래스, 전용 OS에 4K급 해상도 지원

신형 아이패드와 함께 애플 최초의 AR 글래스 출시 소식도 전해졌다. 밍치궈와 함께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오는 2020년 중으로 애플 AR 글래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2023년경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애플 증강현실(AR) 실행 환경 /사진=애플 개발자 페이지
애플 증강현실(AR) 실행 환경 /사진=애플 개발자 페이지

가상현실 구현 도구인 VR 헤드셋은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삼성 기어 VR,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등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애플 AR 글래스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더 가벼운 직물 소재와 인체공학적 디자인 채택이 예상된다.

애플 AR 글래스는 4K급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풍부한 음향 효과를 제공하는 스피커를 갖추고 전용 리얼타임 OS를 통해 제어되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얼타임 OS는 가상 공간 터치와 음성 인식, 제스처 등을 통해 조작을 가능케 해주는 핵심 요소다.

밍치 궈는 "애플 AR 글래스의 개발 난이도가 높고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 예정 출시 일정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지만, 애플이 AR 관련 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밍치 궈는 대만 국립정치대학을 졸업하고 디지타임스 리서치, 카이지증권 등을 거쳐 현재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통하며 애플 공급망 분석, 특히 대만과 중국에 분포된 애플 협력사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분석해 적중률 높은 기술 전망을 내놓는 걸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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