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투기 등 무기 개발에 게임 개발자를 채용한다. 공중전 시뮬레이션에 사용하는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 개발자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온라인 IT 매체 더넥스트웹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게임 개발자를 특별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DARPA는 미국 국방성 산하 연구기관으로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넷(ARPANET)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군사용 무기 개발에 필요한 원천 기술과 소프트웨어, 로봇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ACE(Air Combat Evolution)로 불리는 공중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AI를 활용해 보다 나은 공중전 기법과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 적기를 실제 조종사가 조종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게임 개발 경력을 가진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DARPA 측의 설명이다. 복잡한 환경과 다양한 변수를 적절히 조율해 게임의 현실성을 구현하는 게임 개발의 노하우가 필요한 상황. DARPA는 기업과 대학을 대상으로 적합한 인재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DARPA는 공중전 시뮬레이션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인기를 이용한 공중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인기는 정찰과 공중 급유 등 비전투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제한적으로 특정 지상 목표를 공격하는 대테러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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