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 7%↓…온라인·배달 등으로 활로 모색
'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 7%↓…온라인·배달 등으로 활로 모색
  • 양대규 기자
  • 승인 2020.02.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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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애플 출하량 타격 커…삼성, 중국내 영향 적어 소폭 감소
온라인 스마트폰 공개·배달 마케팅 등 자구책 마련
삼성전자 체험 매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체험 매장(사진=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난달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신작이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3월 이후 실적 타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온라인 스마트폰 공개, 배달 마케팅 등의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기(1억790만대)보다 7% 줄었다. 전달(1억1900만대)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공장을 둔 데다 현지 판매량이 많은 중국 화웨이와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

화웨이 출하량은 지난달 1220만대로, 전년 동기(1990만대)보다 39% 줄었다. 작년 12월(1420만대)보다는 14% 줄었다.

애플 출하량은 1600만대로 전년 동기(1560만대)와 비교해서는 소폭 늘었지만 아이폰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전달(2560만대)에 비해서는 약 38%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 출하량은 2010만대로 전년 동기(2050만대)나 전달(2030만대)보다 1∼2% 줄어든데 그쳤다.

SA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는 1분기는 물론 올해 상반기까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4월은 삼성전자 갤럭시 S20부터 애플,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주요 업체가 신작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부품 공급 문제와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20% 감소하고, 글로벌 시장은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던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회사 모두 중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고, 중국 내 판매량도 1%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주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판매나 생산, 물류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결국 국내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절반 가까이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으로 들어가는 중국산 부품 공수를 위해 육로에 더해 항공과 선박을 동원하고 있다.

확진자 확산에 따른 국내 사업장 폐쇄도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사업장이 24일 오후까지 일시 폐쇄됐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국내 공급용 폴더블폰(갤럭시 폴드, 갤럭시Z플립)을 주로 생산하는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라인 폐쇄가 주말 포함 일시적이라 영향이 크지 않고, 차주 중에 추가 조업을 진행해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KT)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사진=KT)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과 '배달' 체험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체험형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 갤럭시 스튜디오에 방문해 스마트폰을 대여한 뒤 최장 24시간 체험하고 반납하는 '갤럭시 투고'와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갤럭시S20을 배달해 체험하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통사들 역시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적극 운영 중인 한편 코로나19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20일 갤럭시S20 사전판매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작과 비슷한 양이 예약됐다"며 "향후 온라인·오프라인 판매에 영향이 있을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업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IT·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 취소되자 이달 24일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새 폴더블폰 '메이트Xs'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소니 역시 24일 유튜브를 통해 엑스페리아 신제품을 발표하고 노키아 브랜드를 가진 핀란드 HMD, 중국 오포 서브 브랜드 리얼미 등도 신제품을 온라인으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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