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스페인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치안 유지와 방역 활동에 드론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부족한 경찰 인력을 대신해 거리 안내 방송, 치안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경찰은 무선 스피커를 탑재한 드론을 이용해 TV나 라디오 안내 방송을 직접 청취하기 어려운 도심 거리와 공원, 유흥가 등 대상으로 대피 안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가급적 밖으로 나오지 말고 실내에 머무르길 당부하는 안내 방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안내 방송 외 유흥 지역을 대상으로 치안 목적의 감시나 밀집한 군중 추적 목적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스페인 외에도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감시와 안내 방송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Police in Spain have been using drones to check the streets for anyone ignoring Spanish orders to stay home during the coronavirus outbreak
On Saturday, the country's 47 million citizens were ordered to stay indoors except for necessary tripshttps://t.co/Yqcy5K9OLC pic.twitter.com/jmLlQfQYXc
— BBC News (World) (@BBCWorld) March 15, 2020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은 16일 기준으로 총 확진자수 9942명에 사망자 342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유럽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출입국 제한, 이동 자제령을 공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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