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올해 5세대(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전 세계 5G 스마트폰의 90%를 보유하는 '5G 강국' 지위를 주도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장의 큰 변수라는 분석이다.

5G 이미지 (사진=ETRI, 편집=백연식 기자)
5G 이미지(사진=ETRI)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trategy Analytics)는 "2020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90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전년 1900만대보다 10배 이상 성장하고 5G 보급률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15%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SA의 빌레 페테리 우코나호 부국장은 "올해 최대 5G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독일"이라며 "이 5개국이 전 세계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10대 중 9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나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 1~2년 동안 대규모의 5G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요도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 등 IT 기업들은 부품 공급이나 제품 조립 등 생산 측면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현재 아시아에서는 스마트폰 생산이 방해를 받아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며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5G 기기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자사의 하청업체 폭스콘 중국 공장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아, 아이폰 생산량에 큰 차질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 상반기에는 5G 업계가 예상한 것보다 수요가 훨씬 약하겠지만 코로나19가 통제될 경우 하반기에는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애플 매장의 모습.
중국 애플 매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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