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일시 폐쇄됐다.
주말 사이 정밀 방역을 거쳐 24일 오후부터 사업장을 정상 재가동할 예정이다. 가동 중단에 따른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미사업장 직원(28세)의 코로나19 확진을 확인한 후 곧바로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들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회사는 사업장 전 직원들도 모두 조기 귀가시키고 구미사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구미사업장은 24일 오전까지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들의 동선을 파악해 추가로 자가격리, 검사 등 조치를 취했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2사업장 소속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확진자는 무선사업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사업장 일시 폐쇄로 제품 생산·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장 일시 폐쇄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말을 포함해서 일시 폐쇄하는 것이고 24일 오후부터는 곧바로 정상 재가동해 조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공급 차질은 특별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업장 가동 중단 사례가 확대하면 산업계 전반의 생산·공급망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장까지 뚫리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예방 교육과 방역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확산하자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출장 자제, 다중 집결 취소 등 조치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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