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글로벌 완판 행진... 폴더블폰 대중화는 '글쎄'
'갤럭시Z플립' 글로벌 완판 행진... 폴더블폰 대중화는 '글쎄'
  • 양대규 기자
  • 승인 2020.03.0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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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점유율,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0.1% 불과
디스플레이 생산성 끌어올려야 대중화 가능
Z플립, 1세대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한 '대중적 가격' 형성
SA, "2025년 폴더블폰 1억대 문턱 넘을 것"
갤럭시 Z 플립(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사진=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 국내·외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1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도 완판된 바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폴더블폰을 직접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뉴스와 유튜브 리뷰 등으로만 갤럭시폴드나 Z플립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생산된 기기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폴더블폰이 완판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갤럭시Z플립이 1세대 폴더블폰의 단점인 가격과 내구성 등 주요 문제를 일부 해소했지만, 가장 중요한 부품 생산성은 크게 향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아직 공장에서 빠르게 부품을 조립하고 생산할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폴더블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0.1%에 불과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대상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8년 대비 2% 감소한 15억20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에서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갤럭시폴드의 생산량을 40만~50만대로 추정한다. 또한 갤럭시Z플립의 출하량은 약 15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

전체 약 15억대의 스마트폰 중 갤럭시폴드나 Z플립이 차지하는 비율은 0.03%에서 0.1%에 해당하는 숫자다. 물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위주로 팔리는 국내에는 그 비중이 매우 높아질 수 있지만 ‘대중적’이라고 말하기에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

결국 생산성이 담보가 돼야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2월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수율을 30%로 분석했다. 지난 1년 동안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기술이 크게 발달은 했지만 아직도 양산을 위한 수율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도 삼성디스플레이라서 가능하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용 폴더블 OLED를 제조하는 중국의 디스플레이회사인 BOE의 경우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율이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는 “폴더블폰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생산력”이라며 “가격과 내구성 등 다른 기술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Z 플립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Z 플립

 

Z플립, 1세대 갤럭시폴드보다 저렴한 '대중적 가격' 형성

갤럭시Z플립의 가격은 165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1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1900달러(약 222만원), 화웨이 메이트X 2555달러(약 300만원)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1199달러(약 140만 원)의 갤럭시노트10과 Z플립의 가격 차이는 20여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가격으로는 어느 정도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준이 된 것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줄고 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6.7인치 갤럭시폴드 2세대의 패널 판가는 2019년 157달러(약 18만3847원)에서 2020년 132.5달러(약 15만5157.5원)으로, 패널 원가는 2019년 172.5달러(약 20만1997.5원)에서 2020년 116.5달러(약 13만6421.5원)로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어 패널 판가가 2021년 113달러, 2022년 96.5달러, 2023년 84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생산력이 일부 받쳐주는 2021년부터는 폴더블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0년 700만대에서 2021년 1800만대로 늘어날 것이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500만대에서 13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약 100만대 미만에서 올해 8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앞으로 급격히 성장해 2025년에는 1억대 문턱을 넘을 것으로 봤다. SA는 "높은 가격, 낮은 디스플레이 수율, 내구성 문제 등 몇몇 극복해야할 장애물이 있지만 기술적 문제는 향후 몇 년 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폴더블 폰은 향후 10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Z 플립
갤럭시 언팩 행사에 공개된 Z 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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