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넷플릭스가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과 실적 저조로 인해 올해 부정적인 전망에 시달리고 있다. 거대 콘텐츠 기업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까워짐에 따라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더버지는 보도했다.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아성은 높다. 현재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는 1억 4000만 명으로, 지난해 2900만 명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 출시한 영화 ‘버드박스’의 경우, 넷플릭스 가입자 4500만 명이 시청했다.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미국 내 모든 텔레비전 시청의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2019년의 부정적인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41억9000만 달러(4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망치인 42억 1000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가입자는 늘어나지만 그만큼 효과가 없는 것.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으로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 가입자 상승세도 넷플릭스의 구독료 인상 발표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강력한 경쟁자의 스트리밍 시장 진출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디즈니는 올 가을 독립형 스트리밍 서비스는 ‘Disney+(디즈니플러스)’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워너브라더스, HBO를 자회사로 소유한 '워너 미디어(Warner Media)도 스트리밍 서비스도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헤이스팅스 CEO는 “우리의 초점은 디즈니+나 아마존 등 경쟁사에 있지 않고, 어떻게 하면 우리 회원들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9년에 더 많은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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