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위험한 행동일수록 매력적인 것일까?
지난 3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팬들의 무분별한 버드박스 챌린지에 대해 경고했다고 더버지는 보도했다.
버드박스 챌린지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포 영화인 <버드박스(Bird Box)>(2018)의 내용에서 착안한 것으로, 도전자는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일정 시간 동안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버드박스 챌린지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자,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부디 버드박스 챌린지로 자신을 다치게 하지 말라”며, “2019년을 병원에서 지내지 않길 바란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넷플릭스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고 적었듯, 영화의 흥행을 바라는 입장에서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바이럴을 원하면서도, 대중을 자제시켜야 하는 모순이 빠진 것.
영화 <버드박스> 는 공개 1주일 만에 4500만 이상의 회원이 관람했다고 넷플릭스는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고 기록으로, 인터넷 상에서 바이럴 효과가 없었다면 달성하지 못할 수치였다.
특히, 버드박스 챌린지의 경우, 인기 해외 유튜버인 모건 애덤스가 24시간 동안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일상 생활을 시도하면서 크게 유명해졌다. 넷플릭스는 무료로 영화 홍보를 한 셈이다.
물론 영화<버드박스>에 대한 소유권은 넷플릭스에 있다. 하지만 영화를 즐길 권리는 본질적으로 팬들에게 있는 만큼 이 버드박스 챌린지 유행은 어떻게 끝날지는 주목봐야 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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