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전자가 이르면 10월 초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이하, V40)를 국내에서 이통3사를 통해 출시한다. LG전자가 V40을 9월 중·하순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세계가전전시회)2018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모두 금요일에 출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10월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V40도, 출시일이 금요일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50만원대 제품인 Q8시리즈 역시 금요일에 이통3사를 통해 시장에 내놨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V40을 10월 초에 출시하기로 협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40의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IFA 2018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작 V30의 경우 IFA 2017에서 공개됐고, 9월 21일 출시됐다. 10월 초에 V40이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시장에 나오는 것이 맞다면, 예년보다 2주 가량 출시가 늦춰지는 것이다. 경쟁작인 갤럭시노트9는 8월 24일 출시되는 것이 확정됐고, 아이폰 신제품 시리즈의 경우 애플이 예전처럼 1차 출시국에 한해서 9월 21일 글로벌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9와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고, 아이폰 신제품 출시 전에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 V30 라즈베리 로즈 (사진=LG전자)
LG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 (사진=LG전자)

올해 LG전자는 V35 씽큐를 지난 7월 6일, G7 씽큐를 5월 18일, V30S 씽큐를 3월 9일 출시했다. 출시 시기는 모두 금요일이다. 최근 출시한 Q8시리즈를 포함하면 LG전자는 올해 주요 스마트폰을 모두 금요일에 출시했다는 공통점이 나타난다.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V40 역시 금요일인 10월 5일이나 10월 12일에 출시하는 것이 유력시 된다. 다만, 작년의 경우 G6(2017년 3월 10일)는 금요일에 출시됐지만 V30(2017년 9월 21일)는 목요일에 국내 시장에 나왔다. 

삼성전자도 올해는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모두 금요일에 출시했다. 갤럭시노트9는 오는 24일 출시되고, 갤럭시S9시리즈는 지난 3월 16일 시장에 나왔는데 모두 금요일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작년에 출시했던 갤럭시노트8(2017년 9월 15일), 갤럭시S8(2017년 4월 21일)도 모두 출시일이 금요일이다.  

2016년의 경우 금요일에 출시된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요일에 출시된 경우가 더 많았다. V20(2016년 9월 29일)는 목요일에 출시됐고, G5(2016년 3월 30일)는 수요일에 시장에 나왔다. 갤럭시노트7(2016년 8월 19일)은 금요일에 출시됐지만 갤럭시S7(2016년 3월 10일)은 목요일에 국내 시장에 나왔다. 정리하면, 2018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모두 금요일에 출시한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3사 모두를 통해서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나 출시 시기는 제조사가 사실상 결정한다”며 “이통사 전용폰으로 출시되는 중저가폰의 경우 이통사의 의견이 반영되지만 프리미엄폰의 경우 이통3사 공통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금요일에 출시하는 것은 주말 특수를 노리는 것인데, 이전에는 출시하는 요일(시기)보다 리베이트(판매장려금)나 불법 보조금이 훨씬 중요했다”며 “2018년의 경우 가계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이통사가 마케팅비를 아끼고 있고, 이에 따라 이통시장이 안정화돼 있다. 이에 따라 제조사가 주말 출시 효과를 신경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폰아레나 등 외신을 종합하면 LG전자는 V40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카메라는2000만화소 · 1600만화소 · 1300만화소로 구성되는데 초광각·초망원 렌즈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면 듀얼카메라를 통해3D 안면 인식 기능이 더해질 전망이다. V40은 18:9 풀비전 OLED 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으로 전작보다 베젤리스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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