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 6월 미국 이통사 AT&T에서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5 씽큐(이하, V35)가 미국에서 큰 폭으로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 출시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할인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V35는 V30의 디자인에 G7의 성능을 담은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V30S, V35 등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파생 모델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이는 부품 재고를 소진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현재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AT&T에서 가격이 900달러(한화 약 100만6000원)인 V35의 언락폰(자급제폰)이 아마존 등에서 649.99달러(한화 약 72만6000원)까지 가격이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고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려 250달러(한화 약  28만원)이상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V35는AT&T의 전용 스마트폰이지만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아마존 선탑재 앱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만약 2018 드림뷰 VR 헤드셋을 원할 경우는 V35를 포함해서 729.99달러(한화 약 81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V35의 국내 이통3사 출고가는 104만8300원이다. 

V35 씽큐 (사진=LG전자)
V35 씽큐 (사진=LG전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스마트폰 51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6.2%를 기록했다. 애플(35.7%)과 삼성전자(28.7%) 다음이다. LG전자에게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LG V35는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램, 64GB 내부 저장 공간, 후면 듀얼 16MP 카메라. 전면 싱글 8MP 카메라, 3300mAh 배터리를 담았다. V30 일반 모델과 G7 씽큐가 4GB 램이기 때문에 V35는 램 용량이 더 많다. LG전자는 G7이나 V30 등 기존의 프리미엄 모델은 4GB 램을 적용하지만 V35, V30S 등 파생 모델은 6GB 램을 사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 스마트폰의 기존 모델과 파생모델 차이는 램 용량과 내부 용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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