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전작 V30과 달리 IFA 2018에서 공개되지 않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40이 조만간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V40은 10월 초중순 경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올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모두 금요일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10월 5일 또는 12일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서 V40의 스펙을 다 공개했는데 G7에 사용됐던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장착됐고, 붐박스 스피커 역시 G7에 이어 V40에도 적용됐다. 램은 6GB로 G7이나 전작 V30에 비해 용량이 늘어날 것이 유력시된다.

결국 V40의 차별화는 후면 트리필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로 총 5개의 카메라가 사용된다는 점인데 V40이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13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2일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핏에 따르면 LG전자는 V40에 6.4인치 19.5:9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크기는 158.7x75.8x7.79mm이다. V40의 무게는 169g(그램)이 될 전망이다. 잡음을 줄여주는 쿼드 댁(DAC)과 스테레오 붐박스 스피커가 G7에 이어 V40에도 담기고,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다.

V40 추정 이미지 (사진=LG전자)
V40 추정 이미지 (사진=LG전자)

내부 용량은 64GB와 128GB 용량 모델이 나오고 램은 6GB가 사용될 것이 유력하다. 전작 V30이나 G7의 경우 램이 4GB였기 때문에 램 용량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경쟁작 갤럭시노트9의 경우 6GB 또는 8GB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갤럭시노트9의 내부 용량은 128GB 또는 512GB이다. V40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로 갤럭시노트9(4000mAh)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낮다. 

다만, V40은 카메라에 승부수를 뒀다. 전면에 2개의 카메라, 후면의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후면 카메라의 성능은 12MP (f/1.5), 16MP (f/1.9), 12MP (f2.4)이고, 전면 카메라는 (8+5MP)의 듀얼 카메라가 사용된다. LG전자는 V10에 듀얼 카메라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등 카메라 성능에 중점을 뒀다. 다만 이 전략은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카메라 성능을 강화에 초점을 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G3는 5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G4 440만대, G5 320만대, G6 300만대로 LG전자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G7의 경우 150만대 팔린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다. 이번에 V40 출시를 앞두고 G7 원이나 G7 핏 등 G7 파생 모델이 출시되는 이유는 G7이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G7의 판매량이 전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부품 재고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파생 제품을 통해 부품의 재고를 소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V40과 G7 원이나 G7 핏은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시장잠식)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V40의 전체 출하 물량을 100만개 이하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도 물량은 50만대 수준이다. 지난해에 나온 전작 V30은 전체 150만대 규모 물량이었다. 

LG V40 스펙 (표=LG전자)
LG V40 스펙 (표=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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