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재구 기자] 애플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X(텐)만으로 전세계 600여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 수익의 5배가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업계 수익의 90%는 10대 인기모델에서 나왔으며 이 가운데 8개는 애플의 아이폰모델이었고, 2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플러스였다.
CNBC는 17일(현지시각) 카운터포인트의 최신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전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더 길어진 교체 주기에 따라 정점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주요 스마트폰제조사들이 이익을 내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단말기당 가장 큰 마진으로 스마트폰업게 최대 수익을 내는 업체로 알려진 애플에게는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의 2017년 4분기 세계스마트폰시장 보고서는 애플이 또다시 스마트폰 업계 최대 수익업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칸 초한 카운터리서치 분석가에 따르면 “글로벌 휴대폰 수익은 지난해 대비 1% 감소했지만 애플의 경우 2017년 4분기에 단 2개월간 판매된 아이폰X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해 동기대비 1% 성장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불만스러워 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이 보란 듯 아이폰X 모델만으로도 분기중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매출의 21%, 이익의 35%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한 애플이 판매수명이 긴 아이폰 가운데 3년된 모델을 포함, 여전히 상위 10대 스마트폰 중 8개를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다른 경쟁 스마트폰 업체들에 비해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가 요약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상황은 다음과 같다.
▲애플은 전체 스마트폰 업계 수익의 86%를 차지하는 가장 수익성 높은 브랜드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아이폰X만으로도 전체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35%를 창출했다. 이 모델은 2017년 4 분기의 2개월 동안 시장에서 판매(11월 출시)됐으므로 이는 획기적 사건이다.
▲아이폰X은 2017년 4분기에 600여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의 이익을 합친 것보다도 5배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비해 이익 측면에서 앞섰다.
▲모델 별로 살펴 보면 톱10에 든 단말기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이익의 90%를 차지했다.
(톱 10 단말기 별 이익률은 아이폰X(35.0%)을 필두로 아이폰8(19.1%), 아이폰8플러스(15.2%), 아이폰7(6.2%), 아이폰7플러스(5.0%), 갤럭시노트8(3.9%), 아이폰6(1.8%), 갤럭시S8플러스(1.7%), 아이폰6S(1.6%), 아이폰SE(0.9%)의 순이었다. 삼성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애플 아이폰이다.)
▲애플의 이전 세대 아이폰, 아이폰7 및 아이폰6는 여전히 일부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의 최근 주력폰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화웨이는 모든 중국 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였으며 (분기중)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59%나 증가했다.
▲중국내 주요 브랜드 판매 증가에 따라 이후 분기별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이익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비보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13억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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