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의 4인치 컴팩트 아이폰 ‘아이폰SE2’가 인도에서 독점 조립되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인도에서 아이폰 제조를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현재 소수의 아이폰SE가 제작되고 있고, 다수는 중국에서 조립된다. 그러나 아이폰SE의 후속작 아이폰SE2는 인도에서만 생산될 전망이다.

애플이 인도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유는 인도가 IT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만이 가격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애플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 (사진=애플)

아이폰SE2가 인도에서만 생산된다면 폭스콘과 페가트론과 같은 중국 파트너사들의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인도가 애플의 생산 규모를 뒷받침할만한 인프라를 갖추었을지는 미지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SE는 최근 아이폰X, 아이폰8시리즈 등과 달리 초기 아이폰에 적용한 4인치 디스플레이를 계승한 모델이다. 4인치 디스플레이는 고(故)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던 스마트폰 화면 크기다.

아이폰SE 후속작인 아이폰SE2는 4.2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A10 칩셋, 램 2GB, 저장공간 32GB/128GB 등의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과 유사한 399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