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S4에 대한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기어S4에 프리미엄 소재를 계속 적용하며 스마트워치의 약점인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모델에 사용했던 원형 디자인을 계속 유지하며,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있는 회전 베젤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어S4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서 공개될 것이 유력하며, 400달러(한화 약 42만2000원) 이하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전작처럼 타이젠 OS를 사용하지만 iOS 및 안드로이드와 호환될 것이 확실하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각) 기어S4에 대한 소문을 정리해 보도했다.

삼성 기어S4 포스터 (사진=폰아레나)

디자인 및 하드웨어, 성능, 방수·방진

폰아레나에 따르면 기어S4는 아날로그 시계가 디지털화된 버전인 원형 스마트 워치 디자인을 사용할 것이 유력시된다.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기어S4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유형의 모습이 기대되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및 고릴라 글래스 등 프리미엄 소재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있는 회전 베젤은 전작에 이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회전 베젤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의 상징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어S4의 경우 갤럭시S9시리즈에 사용된 베젤리스 디자인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삼성전자가 기어S4의 경우 반투명의 회전 베젤 아래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사용자가 매번 회전할 때마다 서로 다른 메뉴를 액세스 할 수 있게 하는 독특한 설계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기어S4는 전작보다 더 빠른 새로운 칩셋을 제공 할 전망이다. 소규모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칩셋은 성능 및 웨어러블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 인 전력 효율에 큰 도움을 가져다 줄 예정이다. 전작인 기어S3의 엑시노스 7270 시스템 칩은 14나노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기어S4에서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어S4에도 방수 기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확실시 된다. 전작인 기어S3 프론티어 및 기어S3 클래식, 기어 스포츠는 모두 방수·방진 IP68 등급을 적용해 30 분 동안 최대 1 미터의 물에 잠기는 것이 가능하다.

기어S시리즈 회전 베젤 개념도 (사진=폰아레나)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프트웨어 및 특징 

삼성은 또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기어S4에도 계속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 올레드는 뛰어난 콘트라스트(명암 대비) 특성을 보여줄 뿐 만 아니라 배터리 사용을 절약 할 수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제품에 적합하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기어S4에는 배터리 용량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웨어러블 제품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전 모델인 Gear S3 클래식 및 프론티어는 전작(250mAh)보다 향상된 380mAh로 배터리가 장착돼 사용 기간이 늘어났다.

예전부터 삼성전자가 시계 줄 내부에 소형 플렉서블 배터리를 내장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스마트워치는 배터리 탑재를 위한 필요한 공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기어S4에 주로 장착될 소프트웨어 기능은 피트니스 관련이다.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혈압을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애 따라 기어S4 역시 이와 유사한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삼성전자는 이미 이용자의 혈압을 측정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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