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의힘 진상조사단과의 만남자리에서 발언하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최지연 기자]
19일 국민의힘 진상조사단과의 만남자리에서 발언하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최지연 기자]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위메이드를 방문해 장현국 대표를 만났다. 장현국 대표는 진상조사단과 만나 이번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한편 김남국 의원을 만난적도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19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게임 코인을 둘러싼 의혹에 관련한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만나 논란되고 있는 쟁점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 

앞서 김남국 의원이 지난 2022년부터 위믹스(위메이드), MBX(넷마블), 보라(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게임 코인(일명 P2E코인)을 구매하고 거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60억원 규모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P2E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에 P2E 게임사들이 ‘김 의원에 코인 로비를 한 것 아니냐’, ‘내부 정보 거래한 것 아니냐’ 등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김남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김성원 의원, 간사는 윤창현 의원이 맡고 있다. 

위메이드를 방문한 국민의힘 코인조사단. [사진:최지연 기자]
위메이드를 방문한 국민의힘 코인조사단. [사진:최지연 기자]

윤성원 단장은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을 받들어서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다량 보유한 사실에 기초해서 취득 경위, 내부자 정보 이용 등의 관련 사실들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오해에 대해 해소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과 이코노미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만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으로 이룬 성취들이 폄하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 주식과 홀더가 수십 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권리를 보호 가치 증진이 회사 당연한 의무”라며 “이 자리를 통해 회사와 프로젝트에 덧씌워진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위메이드 방문 현장 [사진:최지연 기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위메이드 방문 현장 [사진:최지연 기자]

장현국 대표는 김남국 의원과의 접점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쟁점으로 떠오른 부분은 위믹스 유통량 논란, 상장 전 프라이빗 세일, 에어드롭으로 인한 로비 등 3가지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논란으로 인해 빈 위믹스의 유통량이 김남국 의원에 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대표는 위믹스 유통량 논란은 지난해 거래소와 위메이드 간 ‘유통량과 유동화의 정리’로 인해 발생한 문제였다고 답했다.

이어 위믹스 코인의 프라이빗 세일도 김남국 의원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대표는 “위믹스는 거래소에 2020년 3월 상장됐다. 그 이전의 프라이빗 세일은 4건으로 개인에게 향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에어드롭으로 인한 코인 비리 의혹도 부인했다. 장 대표는 “에어드롭은 마케팅 활동을 위해 파트너십 투자, 글로벌 거래소들의 마케팅에  활용된다. 마케팅 내역들도 하나하나 공개를 다 한다”며 “에어드롭은 특정 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과거 김남국 의원을 알지도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며 “김남국 위원이 위믹스를 거래한 부분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 위믹스와 관련 이상 거래 보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 후 백브리핑 하는 김성원 단장 [사진:최지연 기자]
진상조사 후 백브리핑 하는 김성원 단장 [사진:최지연 기자]

진상조사가 끝난 후 김성원 단장은 “많은 논란 중심지였던 위메이드를 방문해서 대표와 허심탄회한 말들을 나눴다”며 “비공개 자리에서는 P2E 합법화 노력 일환으로 어떤 활동 했는지를 논의했고 준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자료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현국 대표도 왜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이 공개하지 않는지에 대한 답답함 토로했다“며 ”(김남국 의원이)거래소와 모든 거래 내력 자료 제공하는게 코인게이트를 푸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상조사단의 질의응답은 이날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됐다.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은 공개적으로, 11시 30분에서 12시까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진상조사단은 다음주에도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다음의 현장 방문으로 빗썸 등 거래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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