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거액 보유 및 거래, 게임사 로비 의혹 등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16일 발족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상조사단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김성원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윤창현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간사로 임명됐다.
조사위원으로 관련 상임위원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형수 의원,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 윤리특별위원회 최형두 의원이 선임됐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문종형 상근부 대변인도 포함됐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인 황석진 동국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외부 전문가로 진상조사단에 임명됐다. 외부 전문가는 총 11명으로 남완우 전주대학교 법학과 교수, 라임소송으로 유명한 김정철 변호사도 합류했다.
그 외 이철웅 실장과 미래여성자유포럼 옥지원 대표가 청년조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조사단은 16일 오전 11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 2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외부전문가들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분석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 내역 분석은 황석진 교수와 남완우 교수가 주도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직자 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법적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대책 회의에서 "진상 규명과 깨끗한 정치를 위해 코인게이트 진상 규명 TF를 발족하기로 했다. 검찰의 강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 의혹이 지난 열흘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에서 TF는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통해 김 의원 거짓을 걷어내는 일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TF는 또한 가능하다면 돈 버는 게임(P2E) 로비 의혹에도 접근해보고자 한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는 특보단의 반대에도 P2E 합법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 합법화를 위한 로비가 국회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진상규명 TF는 강제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혹에 대해 100% 만족할만한 대답은 줄 수 없지만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만큼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의혹을 가능한 한 많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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