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 판매 금지 행정명령을 2021년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코로나19로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미·중 무역전쟁의 불꽃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미국 시장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오는 2021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하면서 대중국 무역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거론하면서 미국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에게 강력한 제한을 가하는 행정명령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던 2019년 5월 발효된 이 행정명령은 전 세계 60여개 기업을 거래제한 대상에 포함했으나 사실상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제품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등의 자국 업체들의 통신장비를 통해 미국의 군사기밀 등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중국에게 던지는 등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통신 업계를 대표하는 무선통신산업협회(CTIA)는 우려의 뜻을 표했다.
CTIA 측은 "지금이 전 세계 통신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할 시기는 아니다"면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인 협력과 보완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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