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차세대 5G 네트워크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해 중국 화웨이와 협력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화웨이 규제 완화를 통해 미·중 무역 갈등의 돌파구를 찾을 것인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상무부와 관계 당국이 5G 네트워크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해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부 조율을 끝내고 성명 발표만 앞둔 상태라는 소식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이를 시인했다. 그는 "미국의 5G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도록 장려함으로써 5G 통신 서비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미국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러한 조치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 규제 정책 폐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5G 기술 표준 수립과 관련해 민간 협력을 장려하는 것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화웨이의 미국 시장 진출 장벽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18년부터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 이른바 '블랙리스트' 올리고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의 미국 시장 활동을 규제해왔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동맹국에도 화웨이 규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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