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생중계 서비스 기업인 넥스트VR(NextVR) 인수를 비밀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넥스트VR과 인수 협상을 거의 마무리 지은 단계로 인수 규모는 약 1억달러 수준으로 전해졌다.
넥스트VR은 VR 헤드셋을 이용해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중계 기업이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넥스트VR에 접속하면 마치 경기장이나 공연장 한가운데 앉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오큘러스, HTC,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레노버 등 VR 헤드셋을 지원하며 NBA, 폭스스포츠, 윔블던 등과 제휴해 각종 스포츠 및 공연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VR는 생중계뿐만 아니라 40여개의 가상현실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가상현실 서비스 분야에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전체 임직원의 40%를 감원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은 넥스트VR 인수를 통해 애플은 실제 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17년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인 ARKit을 출시해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올해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강화된 AR 기능을 탑재하는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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