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가 올해 2677억원을 투입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제1차 실감콘텐츠 정책협의회를 열고 2020년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산업부 등과 함께 올해 총 2677억원을 투입해 실감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2019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2019~2022),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2019~2023)의 후속조치다.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세부적으로는 국방·문화·교육·산업 등 공공 부문의 선도적 실감콘텐츠 프로젝트 추진에 107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홀로그램이나 VR·AR 디바이스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5G 실감 콘텐츠 제작·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625억원을 투입한다.

또 실감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실감콘텐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9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정책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인재 양성과 규제 개선 등 세부 분야의 후속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과기정통부 장석영 2차관은 “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와 민관 투자 확대를 통해 실감콘텐츠 서비스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정부는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해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특히, 5G 플러스 전략의 핵심서비스인 실감콘텐츠 분야가 5G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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