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마이너스 성장 기정사실화... 2021년까지 지속 우려
세계 경제 마이너스 성장 기정사실화... 2021년까지 지속 우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20.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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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비관 확산... 마이너스 1~3% 전망
국제금융센터의 역할  출처: 국제금융센터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마이너스 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는 물론 2021년까지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국제금융속보 보고서를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심각한 경제침체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피치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9%로 제시하고 국가 및 지역별로는 미국이 -3.3%, 유로존이 -4.2%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피치는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것이 2021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또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의회예산처(CBO)가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7% 줄어들고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또 국제금융센터는 독일 경제부 장관이 독일의 연간 설장률이 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독일 경제가 2009년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경험한 후 외환위기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의 지원으로 1999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센터는 전 세계 경제, 금융 정보를 수집 분석해 경제, 금융위기 상황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경제 얼마나 마이너스 성장할지 우려

2일에도 센터는 경제위기 상황을 우려했다. 센터는 이날 공개한 ‘코로나 19 관련 동향 및 해외시각’ 보고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 상황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0.9% 역성장할 것이며 최상의 경우에도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뉴욕 지하철, 버스 등을 운영하는 MTA가 정부의 지원 없이는 디폴트(파산)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서 11월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센터는 1일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가 6월까지 지속될 경우 미국의 실업률이 8.5%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이보다 지속되거나 더 확산될 경우 올해 중반 미국의 실업률은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31일 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코로나19 진압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의 분석을 보면 3월 31일부터 며칠 사이에 세계 경제 전망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3월 31일에는 마이너스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4월 2일에는 -0.9%, 4월 3일에는 -1.9%를 경고한 것이다. 특히 센터는 미국에서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대규모 검사가 이뤄지지 못해 최악이 상황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의 경우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 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센터는 올해 세계 경제 상황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관건은 마이너스 성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이며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되냐는 것이다.

센터는 3일 소개한 ‘주요 투자은행의 세계경제 및 주요국 성장률 전망’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소개했다. 투자은행 등의 발표 내용을 분석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월말 2.6% 전망에서 -3.5% 하락한 -0.9%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코로나19 경제위기는 서비스업에 집중된 피해를 가져오고 고용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도 2월말 대비 -4.4% 낮아지고 소비 감소, 공급망 붕괴, 금융여건 악화,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은 맞은 유로존 경제의 경우도 전망치가 -6.4% 낮아지고,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국은 대외수요 악화로 전망치가 -3.5% 하락, 일본은 올림픽 연기와 도쿄 내 코로나19 환자 확산으로 전망치가 -2.9%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 2021년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도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가 최근 작성한 ‘영국정부 및 감독당국의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향후 경제전망’에도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런던사무소는 영국 정부 등의 자료를 기반으로 2020년 여름 코로나19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가정할 때 올해 영국 경제가 -2.6% 역성장할 것이며 2021년 상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이는 일반적인 시나리오다.

런던사무소는 최악의 경우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영국 경제는 2020년 -5.4%, 2021년 -1.4%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위기로 기업들의 생산차질이 장기회되면서 해고와 기업파산이 크게 증가해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 더 큰 경지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은 영국 경제에 관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최소한 2020년 여름, 늦으면 2021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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