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스팀잇(Steemit)이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누구나 글을 쓰고 스팀(Steem) 토큰으로 보상받는다는 장점을 내세워 '블록체인 계의 페이스북'으로 불렸던 스팀잇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스팀잇의 분열은 저스틴 선의 트론 재단이 스팀잇을 인수한 뒤 시작했다. 스팀잇 인수로 확보한 스팀 토큰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자 스팀잇을 이끌던 사용자 커뮤니티가 스팀잇이 지닌 탈중앙화의 기본 취지에 반한다며 조직적인 저항에 나선 것.
스팀 사용자 커뮤니티는 "저스틴 선을 신뢰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면서 "스팀잇 생태계는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론 재단과 스팀 사용자 커뮤니티 간의 충돌이 반복되자, 스팀 사용자 커뮤니티가 아예 스팀을 떠나 독자적인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꾸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주요 스팀 사용자 커뮤니티인 스팀픽(steempeak)이 새로운 하이브(Hive) 플랫폼을 오는 20일(미국동부시간)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적대적 스팀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하이브 플랫폼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팀 토큰은 1:1 에어드롭을 통해 새롭게 만드는 토큰으로 전환한다. 스팀잇에서 작성한 글도 옮길 수 있다. 일부 디앱(Dapp)도 호환될 전망이다.
하이브에 대한 외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18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스팀 하드포크를 통한 하이브 플랫폼을 공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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