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Bank of England) /사진=위키미디어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사진=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논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영란은행이 내놓은 57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CBDC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 활용 가능성, 금융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금융 혁신의 주체로서 CBDC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현금 사용률 감소와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확산이 돈의 활용에 대한 개념을 바꾸고 있으며, CBDC가 신속하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국제 송금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사례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진보가 금융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CBDC의 가능성을 긍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CBDC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신용과 정책, 안정성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상의 편리와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현금 대체성과 결제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CBDC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CBDC에 대한 영란은행의 공식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장은 보고서에 대해 "CBDC에는 신중한 검토와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보고서가 보다 구체적인 CBDC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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