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은 임직원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6일부터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판교 사무실로 출근하려면 해당 조직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사실상 카카오 전 직원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이나 카페 등 다른 장소에서 근무할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일상시에도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의 그룹콜(단체 통화), 페이스톡(영상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직원 간 소통이 진행되기 때문에 집에서 근무하더라도 업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말부터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팀을 조직해 운영해 오고 있었다. 전 직원 원격 근무 시행에 앞서 임산부와 휴원, 휴교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전사 조치에 앞서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키즈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국내 정보통신(IT) 기업들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카카오와 함께 네이버도 판교 소재 본사 그린팩토리에 위치한 라이브러리와 카페를 오는 29일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조치했다. 본사 1층 로비에 위치한 라이브러리는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는 도서관이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일부터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임산부 직원과 만성질환자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영아나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도 필요한 경우와 직원 본인이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절차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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