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배달앱 이용도 크게 늘어났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24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날인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36일간 SNS 채널을 대상으로 '배달' 키워드를 빅데이터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채널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4개이며 키워드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쿠팡이츠 4개사와 배달 연관 단어다.

확진자가 나오기 전날인 지난달 19일 배달 키워드 정보량은 3879건이었지만 같은달 25일엔 2879건까지 떨어졌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 19의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2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가 174명으로 늘어나면서 배달앱 정보량도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배달앱 정보량은 5000건을 넘어섰고 국내 확진자 수 602명, 사망자수 6명에 달한 23일엔 처음으로 7000건대를 훌쩍 넘겼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역별 배달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량 전체 1위는 서울시로 28.2%에 달했으나 같은 기간 전체 정보량 점유율 43.7%에 비하면 15.5%P 낮다. 이는 서울지역 감염 확산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부산의 경우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이 13.5%로 전체 정보량 점유율 8.2%보다 5.3%P(백분율 64.63%) 급증했다.

이밖에 대구 제주 인천 경북 대전 경남 강원 전북 충북 울산 세종 등 지난 18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역 대부분이 전체 정보량 점유율에 비해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이 상승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가 널리 퍼질 경우 배달앱 이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대구지역 배달앱 정보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은데서 유추할수 있듯이 배달과정에서의 감염 우려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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