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미국도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 구글에서 '페이스 마스크'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5일(현지시간) 매셔블 등 외신은 미국인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구글 검색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50명을 넘어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의 조짐이 보인다면서, 판데민(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 검색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월 현재 마스크에 대한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 마스크 검색량에 대한 조사 결과다. 하위 지역별 관심도에서는 LA와 하와이에서 가장 높았다.

미국 내 '마스크' 검색량 그래프.
(자료= 구글 트렌드 캡쳐)

일별로는 지난 1월26일부터 마스크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24일 미국 내 2번째 확진자 발생과 더불어 26일 우한 내 자국민을 전세기로 귀환시킬 예정이라는 현지보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량이 늘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마스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도 뛰었다. 아마존 가격 비교 사이트 키파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 100개 묶음이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가격은 몇 주전에 비해 4배 가량 오른 것이다. 또한 3M이 생산한 N95 마스크의 경우, 20개 묶음 마스크 가격은 지난 1월 말 17달러 정도에 판매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올라 현재 거의 4배가 오른 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아마존이 마스크 공급업체의 가격 상승을 막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외신은 일반인들이 의료용 마스크를 구매하면서 병원에서 마스크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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