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콘텐츠프로토콜이 사업을 접는다.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법적 규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리스크가 사업 중단 이유다. 발행한 암호화폐(CPT)는 이더리움(ETH)으로 보상한다.
19일 콘텐츠프로토콜 팀은 공지를 통해 "지속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업적인 전망의 부족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보다 나은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시작됐다. 왓챠,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대가로 소비자에게 암호화폐(CPT)를 보상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해 콘텐츠 제작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5월에는 'CPT 스토어'를 열어 왓챠플레이 이용권, 영화예매권, LG 전자 포터블 스피커 등을 교환할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가치 변동성 및 복잡한 이용 절차로 인해 일반 콘텐츠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데이터를 제공해줄 여러 콘텐츠 플랫폼의 참여도 저조했다. 수집 대상 및 규모의 한계로 데이터 역시 충분히 수집하기 어려웠다.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규제 및 회계적 가이드라인 확립이 불명확해지면서 법적·회계적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였다.
결국 콘텐츠프로토콜 팀은 사업을 중단, 법인은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잔여 자산은 모두 ETH로 환산해 보상 신청기간 내에 신청한 CPT 홀더들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한다. 콘텐츠프로토콜에 따르면 법인은 ICO(프라이빗, 퍼블릭 토큰 세일)을 통해 총 29333.77 ETH를 모금했으며, 배분 가능한 잔여 자산은 총 26877.68 ETH이다. CPT의 최종 유통량은 3193326669 CPT, ETH 배분 비율은 1 CPT : 0.000008416826443 ETH이다.
CPT 회수 및 ETH 배분 절차에 대해선 거래소 측과 협의 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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