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우리나라 R&D 생태계도 지방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최기영 장관에게 “지역에 있는 연구소가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 집중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의원은 수도권에 몰린 R&D 센터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R&D 인력 또한 약 7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 사례로 판교로 이전하는 현대중공업 R&D 연구소를 들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수도권 인센티브와 함께 부동산 가격 등 다른 부가가치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하며, 대책으로 “주무부처에서 나서 R&D 사업을 지역에 우선적 배치하거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정책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부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도로 과기정통부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사진=석대건 기자)
왼쪽부터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사진=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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