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I스피커를 비롯한 IoT 장비에 대한 네이버·카카오와 통신3사의 개인정보 유출 대책의 미비점이 지적됐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2017년부터 보안 내재화 관점의 IoT 보안 인증제도를 실시 중”이지만, “총 17건 중 라이트 등급이 8건, 베이식 등급이 9건으로, 국제적인 보안등급인 스탠더드 등급이 0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결기기 AI스피커는 800만 대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수준인데, IoT 연결 기기인 AI스피커 등 보안 인증 받은 제품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AI 스피커에 입력되는 음성 데이터 속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우려도 지적됐다. 박선숙 의원은 “음성 정보가 동의 없이 유출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카카오는 사용자에게 프라시버시 선택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스피커의 음성 데이터의 사용자 동의권에 대해 “통신 3사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네이버 역시 사용자 본인의 음성수집 여부에 대한 선택 동의를 통해 9월 4일부터 서비스 중”이라며, “향후 음성수집 여부에 대한 삭제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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