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미국의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자사의 IBM 팹을 온세미컨덕터에 매각한다. 이는 글로벌파운드리의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EE타임즈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뉴욕주 이스트 피쉬킬에 있는 300mm 팹 10을 온세미컨덕터에 4억 3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2년까지 글로벌파운드리의 다양한 프로세스와 고객들을 기존의 IBM 팹에서 전환시킬 것이다. 글로벌 파운드리가 진행하는 세 가지 매각 중 두 번째로 실행됐으며, 가장 큰 규모의 매각이다.
새로운 팹으로의 전환이 2022년 12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온세미컨덕터는 전력과 기타 반도체 공정을 증가시켜 약 1300명의 인력을 공장 내에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EE타임즈는 “이번 합의는 2018년 8월 글로벌파운드리가 최첨단 공정 기술 개발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결정 중 가장 큰 변화”라며, “반도체 제조 사업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온세미컨덕터는 저비용으로 300mm 팹을 보유하며,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들과 경쟁을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의 45nm와 65nm 공정을 이용할 수 있다. 온세미컨덕터는 이 팹을 통해 다양한 자동차, 데이터 센터 및 산업 시장을 위한 중전압 및 고전압 전력 MOSFET, 참호 IGBT, 아날로그 및 양극성 CMOS/DMOS(BCD) 구성요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파운드리는 싱가포르에서 200mm 팹 3E를 대만 뱅가드에 2억 3600만 달러(약 2700억 원)에 팔았다. 그것은 새로운 CEO에 의한 구조조정 중 하나였다.
2018년 3월 글로벌파운드리 최고 경영자로 취임한 톰 콜필드는 "우리는 아직 우리 포트폴리오에 주조 공장으로서 의미가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 경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곧 있을 이 거래는 팹 10보다 규모가 작을 것이다. 콜필드는 "이후의 모든 것은 레이스에 달려있다"며, "우리는 회사의 포지션을 바꾸고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드레스덴의 팹1, 싱가포르의 팹7, 뉴욕 몰타의 팹8 등 3개의 대형 300mm 팹으로 사업을 통합하고 있다. 드레스덴 팹의 절반만 장비가 설치돼 있다. 지난해 7nm 공정을 포기하기로 결정해, 몰타 팹의 공간 40%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콜필드는 "땅에 삽을 넣지 않고도 2019년 예상 수입보다 1.4배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에 약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지출한 후 올해 약 60억 달러(약 7조 원)의 수익으로 약 6억 달러(약 7000억 원)의 현금흐름을 얻을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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