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 출시...이재웅 "택시 업계 반발은 오해에서 비롯"
타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 출시...이재웅 "택시 업계 반발은 오해에서 비롯"
  • 유다정 기자
  • 승인 2019.02.2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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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4월 론칭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카풀에 이어 택시업계의 표적이 된 타다가 서둘러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카카오블랙보다는 낮은 가격의,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이다. 택시업계 전반의 퀄리티를 높여 사업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21일 오전 타다는 성동구 소재 헤이그라운드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 택시업계와 손잡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 1000대를 목표로, 첫 시작 100대 대상 초기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재 택시 법인과 개인 택시기사들과 협의 중이며, 금주 파트너 모집 공식 페이지도 연다.

21일 오전 타다는 성동구 소재 헤이그라운드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 택시업계와 손잡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타다는 성동구 소재 헤이그라운드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 택시업계와 손잡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에서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타다 베이직은 호출지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을 배정시키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요금은 기존 택시에 20%정도 비싸지만, 요금 책정에 시간이 포함되지 않고 시계외 할증도 없다. 11인승 승합차이기 때문에 공간도 넉넉하고, 와이파이 제공 및 드라이버 매너 교육 등 쾌적한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호응이 높다. 현재 타다 사용자 수는 33만명을 넘어섰고, 재이용률도 83%가 넘었다.

타다가 오는 4월 론칭 계획을 밝힌 서비스는 '타다 프리미엄'이다. 기존 '타다 베이직' 요금의 100~120% 수준이며, 수요에 따른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이나 기상 악화 등에 따라 호출이 많아지면 요금이 다소 조정되는 방식이다. 기존 택시보다 3배 정도 높은 요금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에 비해 저렴한 준고급 택시 서비스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타다 프리미엄이 택시업계와의 상생인 이유로 ▲보다 나은 수익을 보장하고, ▲기사들을 고급 택시 시장으로 이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법인 택시의 경우 서울에서 운행률이 약 50~60%에 불과하다. '노는 차량'이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운행 차량도 노후돼 교체 시기가 다가온 차량도 많고, 기사들도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려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타다는 현재 이용자 층과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라며, 택시 업계가 타다 플랫폼에 진입 시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왼쪽)와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왼쪽)와 이재웅 쏘카 대표(오른쪽)

이재웅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를 준고급택시로 올라가는 길"이라며 "택시 기사가 새로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택시 업계의 반발은) 타다가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업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지 못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오해를 불식시키고 타다가 모빌리티 업계의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 업계는 카카오카풀 시범서비스를 중지시킨 데 이어, 타다를 정조준한 상태다. 지난 11일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이 이재웅 쏘카(SOCAR)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이다. 렌터카 대여 사업의 활성화, 택시에게만 허용된 배회운영 등이 고발 이유였다.

4월 론칭 계획인 '타다 프리미엄'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도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본 서비스는 기존 고급택시들이 쓰고 있는 바와 같이, 플랫폼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수수료 수준과 세부 내용은 내부 조정 중에 있다. 실제로 발표가 끝난 후 이재용 대표는 "급하게 서비스를 공개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며, "(택시업계 고발 당시 무고죄, 영업방해죄 등 강경 대응할 것이라 밝혔지만,) 현재까지 맞대응에 나서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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