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라이드셰어링 서비스 '풀러스(Poolus)'가 3월부터 연결비도 없는 무상카풀, ‘풀러스제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택시업계 반발이 카카오에 이어 타다 및 쏘카, 풀러스 등 모빌리티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풀러스는 '풀러스제로'를 통해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2달간 시행한 풀러스투게더 무상나눔카풀의 폭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기획된 ‘풀러스제로’는 연결비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다.

‘풀러스제로’는 연결비, 여정비 없이 0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상카풀로 라이더가 선택적으로 지급하는 팁 외에는 드라이버에게 돌아가는 금전적 보상이 없다. 라이더(탑승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드라이버(운전자)에게 별도 팁을 매칭 요청 전 미리 지급 결정할 수 있다. 팁은 0원부터 천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풀러스 관계자는 “최근 3000여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27.3%의 응답자가 풀러스 드라이버 활동 목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를 주된 이유라고 밝힌 것에 힘입어 본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풀러스제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 외 탑승 옵션(풀러베이직, 풀러프리미엄)은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결비 무료는 우선 3월만 진행한다. 

서영우 대표(이미지=풀러스)
서영우 대표(이미지=풀러스)

한편 택시업계의 고소고발전은 카카오모빌리티와 VCNC 및 쏘카(타다 운영 업체)에 이어 풀러스에까지 넘어온 상황이다. 어제(25일) 택시업계를 대변하는 택시4단체는 풀러스와 파트너 드라이버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택시 업체의 소모적인 고발 등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풀러스는 20-30대의 젊은 유저층의 지지가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대표는 "이번 무상카풀이 새로운 호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긱 이코노미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공유경제에 대한 젊은층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개선,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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