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정부는 지난 5월 금융보안 규제를 개선하고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 출시를 지원해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변환기에 걸맞는 시스템을 마련해 금융산업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디지털 금융혁신은 자연스러운 시대 흐름이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금융업무가 그게 증가하면서 고객과 접점이 다양한 채널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오픈뱅킹, 암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등 신기술은 소비 관리,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더욱 세분화된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데이터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기업들에서 CIO가 갖는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요즘 CIO는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IT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이는 한편, IT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 제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하는 등 기업 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기업 내부 IT 인프라 환경이 데이터센터에서 엣지에 걸쳐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형(as-a-Service) IT’ 모델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클라우드 전략을 전개한 CIO라면 이제 서비스형 IT 전략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할
윤석열 정부 출범 두달이 지났다 그동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1일 민선 8기 지방정부도 출범했다. 중앙과 지방이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것이다. 하지만 여의도 정치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리될 기미가 안보인다. 여야 협치는 온데간데 없다. 원구성은 갈팡질팡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대표 윤리위 징계로 혼란스럽다. 야당인 민주당은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시끄럽다. 청와대 정치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자격이 미흡한 후보자들로 인해 아직도 장관 인선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대선 때 약속한 공약(公約)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팬데믹으로 기업에게 디지털 전환은 5개년, 10개년 계획이 아닌 당장 실행해야 하는 목표가 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무를 모두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확보해 정보로 변환하여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다.하지만 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디지털 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예상보다 2배나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기업 스스로 디지털 전환 목표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
대표적인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자율주행, 음성 인식, 결함 검출 등에 활용된다. 그러나 복잡한 시스템에서 딥러닝을 사용하는 경우 딥러닝은 하나의 구성요소다. 자율주행 차량을 예로 들어보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에는 차선 감지 같은 딥러닝 모델 외에도 적응 순항 제어, 차선 유지 보조, 센서 융합 등 다양한 구성요소가 있다. 이러한 구성 요소를 통합, 구현, 테스트하기 위해 실제 차량 사용하면 많은 비용이 든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시뮬링크를 활용한 모델기반 설계이다. 비용 최소화를 위한 가상 테스트에서 효율성을 높일
원격·재택근무는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일부 산업 영역에서나 채택하던 근무 형태였다. 2019년 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진행한 전 세계 118개국 고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인구 7.9%만이 코로나19 이전에 재택근무 기반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프리랜서, 원격 상담 등 대부분 특수한 직종에 한정됐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2020년 가트너가 전 세계 317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 74%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2006년 ‘컴퓨터식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주창하여 세계적 붐을 일으켰던 재닛 윙 교수가 얼마전 인터뷰에서 AI의 특징을 재밌게 표현했다. 컴퓨터가 기본적으로 결정론적 기계인 것과 달리, AI(인공지능) 시스템은 확률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컴퓨터가 0과 1 혹은 예, 아니오 같은 단정적 논리구조에 입각하여 결과를 산출하는데 비해, AI는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는지에 따라 알고리즘이 달라질 뿐 아니라 결과도 확률로 제공한다. 여기서 확률적이란 결과값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말이다. 강아지 사진을 인식
음식 배달비가 만원에 육박하고 이 배달비 때문에 식당이 망한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음식 배달 시장에는 두 가지 플랫폼이 있다. 하나는 식당과 손님을 연결하는 주문중개 플랫폼이고 또 하나는 배달 플랫폼이다. '배달의민족'이 주문중개 서비스 플랫폼이라면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의 '배민 라이더스'는 배달플랫폼이다.부릉, 바로고, 생각대로 등의 배달 플랫폼은 엄밀히 말하면 배달 솔루션 프랜차이즈로 해당 브랜드를 쓰면서 실제 배달은 지역별 대행사들이 수행하고 있다. 현재 쿠팡과 배민이 도입한 플렉스는 일단 여기서 제외하자.문제는
유럽에서 2020년부터 시작된 가이아엑스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오죽하면 가이아엑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무엇이 가이아엑스이고, 무엇이 아닌가'라는 판별법이 제공되고 있다. 가장 흔한 오해중 하나는 가이아엑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보는 것이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대항해서 유럽 기업과 산업계가 사용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한다. 또 다른 오해는 유럽 차원의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또한 ‘데
가끔은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가 가장 효과적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할 때부터 보안에 유의한다면, 차후 보안 문제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나 명예 훼손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 역시 그렇다. 사이버 보안 산업에서 모범적인 핵심 원칙으로 여기는 보안 내재화는 어떤 이슈든 생산 이후에 해결했을 때 비용과 위험이 배가 된다는 점을 기반으로 한다. 일견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보안 내재화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 여러 문화적, 구조적, 그리고 기타 제약들을 넘어야하는 국면에 처해 있다.최근 트렌드마이크로에서 시행한 조
흔히 데이터가 권력이라고 한다. 권력이란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니 이 말은 데이터가 사람의 판단과 행동을 좌우한다는 의미일 것이다.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이용자가 선택하는 콘텐츠의 80% 정도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한 것이라고 한다.정부와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2020년 현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한 조직 비율이 영국과 독일은 69%, 미국은 77%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아직 40% 이하에 머문 나라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증가 속도가 빨라 조만간 사람보다 데이터에 의존하는 의사 결정이 주류가
소상공인들이 국회에 이어 광화문에서 삭발식을 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정부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한 데 영업시간 제한 고수로 매출은 계속 줄어들어 근근이 대출로 버티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그야말로 파산 일보 직전의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반면, 몇몇 대기업들에게 코로나 위기는 오히려 기회였다. 일부 기업들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성과급 잔치를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린 기업도 적지 않았다. 최근 상장한 기업 직원들은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주식으로 일 인당 수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를 보면 왠지 모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뉴삼성'이 출발선을 떠났다. 뉴삼성은 2020년 10월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고 1년 뒤 이재용 부회장이 발표한 삼성의 새 비전이다.이 부회장의 '뉴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과 비견된다. 두 삼성그룹 총수는 후계절차와 새로운 비전을 통한 새 경영체제가 유사한 구도다. 이건희 회장은 1979년 삼성그룹 회장에 오른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이 타계하고 삼성 총수가 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2년 부회장이 되고 2020년 이건희 회장 사망후 총수 자리에 오른다. 모두 부회장에 오른 뒤 8년만이다.이건희 회
지난 1년 동안 국내 전체 OTT 가입자 수는 1100만명을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TV 구매 증가와 함께 커넥티드 TV(CTV) 시장 또한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CTV 시장은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OTT 인기에 힘입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디어 콘텐츠는 OTT에서 제공되고, 콘텐츠 이용을 위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은 CTV가 담당하고 있다.OTT와 CTV 성장은 콘텐츠 다변화 이외에도 광고 채널 확대라는 측면에서 많은 모바일 광고주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데브옵스(DevOps) 프로그램 성공 여부를 측정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모색 및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가 방식인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는 측정 기준이 존재할 때만 존재감을 낮는다. 데브옵스 및 애자일 프로세스에 대한 프로세스 측정이 가능하게 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파악하고, 이러한 기회를 비즈니스 가치와 결합해 전체 조직을 공통 목표와 비전으로 연결할 수 있다.간단히 말하면, 측정 능력이 향상될수록 ROI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애자일 여정을 이제 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진이 무섭다. LFP를 업은 중국 배터리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한껏 높인다. 글로벌 1위 중국 CATL은 2위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를 더 벌린다. LFP 배터리는 중국의 주력이다. 진입장벽을 높이 쌓아놓고 자국 시장 장악력을 높였다. 이를 발판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노리고 LFP에 힘을 보탰다.테슬라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전기차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했다. 이 모델은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판매하고 있다. 적용대상을 글로
최근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위드코로나’ 다.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발행한 지 약 1년 9개월, 651일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정부가 1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점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로 전환 시점이 되면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됐던 운영시간, 의료 방역 대응 분야 등에 대한 개편을 내놓고 국민들의 찬성과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많다.유튜브 뉴스 리뷰 데이터를 통해 백신패스와 먹는 치료제, 위드코로나 등에 대해 분석해 봤다
젊은 세대에게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기가 심상치 않다. '스우파'는 Mnet이 선보인 여성 댄서 크루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이르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여성 댄서 여덟 팀(훅,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웨이비, 원트, YGX)이 출연해 자존심을 걸고 춤 대결을 한다. ‘스우파’는 9월 1주차 비드라마 TV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기록했고 (굿데이코퍼레이션 조사) 출연 댄서 6명이 화제 출연자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MZ세대의 호응이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요소를 접목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즉 게임화는 기존에 테크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개념이었으나 최근에는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게임화 성공사례 중 하나인 포켓몬고(Pokémon Go)는 2016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십억 건 이상 다운로드 되었다.실제 사람들로 하여금 작은 가상 생명체를 찾아 거리를 활보하게 했던 이 모바일 게임은 디지털 데이터와 이미지를 현실세계에 결합하는 증강현실(AR)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와 같은 컨셉은 다양한 글로벌 산업현장에 적용되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드라마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고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해외 커뮤니티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유년 시절 즐겼던 놀이를 사건의 재료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함을 통한 몰입도를,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심플한 룰에서 오는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유튜브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