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주니퍼 네트웍스 이사]지난 몇 년 간 AI는 IT를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가장 뜨거운 주제로 부상했다. 물론 우리가 AI를 접한 것은 생각보다 꽤 오래된 얘기다. AI는 1943년 미국 신경과학 연구원인 워런 매컬러(Warren McCulloch)와 월터 피츠(Walter Pitts)가 만들어낸 수학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 연산 모델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SF 소설이나 영화의 주제 그리고 가전제품 기능 등 비교적 우리와 가까운 일상에서 꽤 자주 사용됐다. 그러EK 2022년 챗GPT(ChatGPT) 등장으로 우리는 모든 분야
[강경수 IT칼럼니스트]영화 스파이더맨(샘 레이미 감독, 2002년 작)의 명대사이자 캐릭터의 상징이다. 소심하고 나약했던 고등학생 피터 파커는 우연한 계기로 큰 힘을 얻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걱정했던 삼촌 벤 파커가 그에게 한 충고이다. 이후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삼촌은 무장 강도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제야 그는 삼촌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자신의 큰 힘을 보편적 가치와 더 큰 공공선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윤리적 의무이기도 하다. 장면 하나. 지난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자동화와 함께 생성형 및 전문화된 AI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가상 비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능동성, 직관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성하고, 생산성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훌륭한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오토파일럿은 다양한 활동을 빠르게 학습하여 워크플로우를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한다. 최소한의 훈련으로 웹 양식 작성, 스프레드시트 관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스템(ERP, CRM 등)에서의 이미지 복사 및 붙여넣기,
[강경수 IT칼럼니스트]군 제대와 대학 복학을 앞둔 1997년 겨울, 한국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전대미문의 외환위기 사태는 시작됐다. 이후 많은 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가혹한 고통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펼쳐야 했다. 적어도 2001년 8월 23일, IMF 관리 체제에서 벗어나 경제 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아니 오늘날까지 그렇다.IMF 체제 동안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다. 구제금융 조건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 노동시장 유연화와 비정규직 증가, 소득격차에 따른 불평등을 심화했다.
[헤이즈베르트 폴스 애드저스트 CTV 및 신규 채널 디렉터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임 플랫폼의 제왕은 모바일'이라는 것에 반박할 사람은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CEO인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게임 회사는 모바일 플레이어 없이 성공할 수 없다"고 했으며, 데이터에이아이(data.ai)와 IDC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모바일 매출이 PC와 콘솔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게임 시장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이며, 애플 ATT(App Tracking
[강경수 IT칼럼니스트]새해부터 미국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잇따라 대규모 감원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은 수만 명을 해고했다. 올해도 해고 집계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1월 한달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2만명 이상 해고됐다. 같은 시기에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크게 상승했다. 최근 S&P500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월 23일 기준,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각 기술 기업의 시가총액도 엄청나게 늘었다. 2024년 시작부터 벌
[이형근 뉴렐릭 코리아 대표] 2023년은 인공지능(AI)이 전 산업분야를 휩쓸며 영향을 미쳤던 기념비적인 한 해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혁신의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모든 분야에서 A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으며, 옵저버빌리티도 예외는 아니다. 옵저버빌리티 부문에서 생성형 AI는 엔지니어들이 문제를 더 빨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때 옵저버빌리티를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진화하며 엔지니어의
[강경수 IT칼럼니스트]개인적으로 20세기 세계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을 꼽자면, 그것은 ‘스페인 내전’이다. 20세기 초(1931~1936년, 제2공화국), 스페인에서는 ‘모두를 위한 정의’가 현실 세계에서 벌어질 것 같았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꿈 같은 세상 말이다. 하지만 인류사가 항상 그래왔듯이 기득권의 탐욕적인 권력과 욕망에 처절하게 짓밟히고 만다. 2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됐던 스페인 내전은 1936년부터 1939년까지 벌어진 이념적 대립의 전쟁이었다. 이 3년간의 내전은 독일, 이탈
[강경수 IT칼럼니스트]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 5월 19일,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0’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개발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가 기업 비즈니스는 물론 사회 전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확산을 촉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또는 DT라고 명명했던)’는 테크 업계의
[강경수 IT칼럼니스트]"양은 온순한 동물이지만 영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는다.”16세기 토마스 모어가 소설 ‘유토피아(Utopia)’을 통해 인클로저 운동(Enclosure Movement)으로 인한 농민과 노동자의 처참한 상황을 묘사하며 한 말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양모 가격이 크게 오른다. 지주들은 양을 더 많이 키우기 위해 공유지였던 밀밭에 울타리를 세워 초지로 바꾼다. 농민들은 울타리 밖으로 쫓겨나 거지나 도시 빈민으로 전락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도둑질로 사형을 당한다. 그야말로 ‘이판사판’인 상황이 벌어진다.이
[필 로드리게스 AWS APJ 보안 책임자]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생성형 AI 및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전문가들로부터 클라우드에서 민감한 워크로드를 보호하기 위해 위협 인텔리전스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보안 태세를 개선하는 것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텔리전스가 의미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클라우드 규모를 사용해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 제
[강경수 IT칼럼니스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 그러하겠지만,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 국내 기업의 한결같은 비전이다. 소프트웨어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 또한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오랜 기간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며 수없이 반복했던 메시지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있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은 어쩌면 숙명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SW통계포털(stat.spri.kr)을 보면 전세계 시장규모에서 한국은 0.9%에 불과하다
[세스 딜랜드 매스웍스 데이터 분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자동차 산업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혁신을 이뤘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는 점점 더 복잡해져왔고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툴과 기법들이 도입됐다. 이런 가운데 요즘 자동차 엔지니어들은 인공지능(AI)을 차량 시스템과 R&D 워크플로에 통합하는 데 있어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는 독립적인 구성요소로 보기 어렵고 인접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통합해야 한다. 따라서 AI 알고리즘을 차량에 적용하기 전에 다른 구성요소와 함께 시뮬레이션해 해당 알고리즘의 영향을
학창시절 밤새 가며 봤던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 중 'X-파일(1993~2018년, 총 11시즌)'이 있었다. FBI요원 멀더가 어린 시절 자신의 여동생이 외계인에 납치된 것이 정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믿고, 동료인 스컬리와 함께 그 음모를 파헤치고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X-파일에 나오는 외계인의 존재나 지구 식민화 정책 등과 같은 거대한 음모론(Conspiracy Theory)은 영화 '컨스피러시(1997년)'에 와서는 실생활에 더 밀접하게 다가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
[지정권 세일포인트코리아 지사장]최근 금융 업계에서 아이덴티티 관련 보안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세일포인트가 최근 발간한 ‘금융서비스를 중심으로 본 아이덴티티 보안 현황(2023)’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 93%가 지난 2년 간 보안 침해사고를 경험한 바 있으며 이중 43%가 랜섬웨어 및 멀웨어 공격이었다. 응답한 기업 72%는 같은 기간 침해 사고 발생 빈도가 늘어났다고 답해 금융기관들을 노린 사이버 침해 사례가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산업은 특성상 보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최고 수준
[강경수 IT칼럼니스트]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의 나오는 빌런은 누가 봐도 사악한 인간이나 초능력자가 아닌 인공지능(AI) 시스템 '엔티티'이다. 스스로 지각을 하고, 디지털로 연결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에서는 각국이 이 인공지능을 확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영화의 주인공 에단 헌트는 이 거대 시스템이 인간의 의해 올바르게 통제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오직 파괴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긴다. 미션을 해결해 나는 과정은 땀내 진동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디지털 퍼스트 시대의 퍼스트 미디어, 디지털투데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AI 뉴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저널리즘과 하이테크놀로지의 융합에 도전한다. 저널리즘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유의미한 뉴스를 전달한다.먼저, 디지털투데이는 뉴스의 제공 방식을 혁신한다.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뉴스 편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파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의 흐름 속에서 ‘볼 만한 뉴스’를 빠르게 캐치하고 선별한다. 글로벌 경제와 IT산업 전반에 이르는 최신 뉴스를 가장 빨리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최근 열린 '2023년 테슬라 투자자의 날'(Invester's Day)은 생산성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마스터플랜3' 일환으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차체 경량화로 탑재되는 부품 수와 크기, 중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으로는 전통적인 차량 조립 프로세스를 바꿔 차량 공정에 투입되는 절차를 최소화하며, 공간 부지도 40% 줄여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이 골자다.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는 75%를
[이형근 뉴렐릭코리아 대표]최근 정부는 데이터 시장을 50조원 규모로 키우고 국가적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데이터 도입률도 30% 이상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데이터 활용도는 국가적으로도 주목하는 성장 기반이기도 하지만 기업 혁신에 있어서도 중요한 키워드다.데이터를 가져오고 분석해 명확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데이터 활용 역량과, 이러한 자원을 비즈니스 운영의기반에 둘 때만이 기업 내 혁신이 가능하다.데이터 기반의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시드 시브랜디 깃랩 CEO]오픈코어 접근방식은 적절한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확장 가능한 통합 에코시스템을 구현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방법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누구든 코드 베이스에 추가적인 통합이 가능하고, 해당 코드 베이스를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다.그렇다면, 깃랩(GitLab)은 왜 이러한 ‘불완전한(Worse)’ 접근방식을 사용하여 오랫동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이는 리차드 가브리엘(Richard P. Gabriel)이 ‘불완전한 것이 낫다(Worse is Better)’라는 용어로 설명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