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사진: 넷플릭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드라마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고 40여 개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해외 커뮤니티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한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유년 시절 즐겼던 놀이를 사건의 재료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함을 통한 몰입도를,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심플한 룰에서 오는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유튜브 리뷰 데이터를 통해 국내외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에 대한 생각과 공감 포인트, 시즌 2에 대한 기대감 등을 헤일로에이트의 AI 분석 솔루션을 통해 분석했다.

 

한국과 해외 오징어게임 관련 유투브 영상과 조회수 
한국과 해외 오징어게임 관련 유투브 영상과 조회수 

 

 

오징거 게임의 주요 키워드는 우리나라는 줄거리(살아남은, 상우, 이긴, 참가자)와 오징어 게임 시즌2 시나리오(떡밥, 복선이, 오일남이, 결말을)에 대한 예상이 많았던 반면 해외에선 오징어 게임 후기(흥분되는, 시리즈, OMG, 걸작)와 최근 화제가 된  한국 콘텐츠 및 배우에 대한 언급(연기력, 기훈, 새벽, 부산행, 킹덤)이 많았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정보가 많은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구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세부 요소에 관심을 보인 데 비해 미국 네티즌들은 오징어 게임과 연관있는 국내 타작품,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한국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징어게임 관련 한국과 해외  상위 언급 키워드 내용
오징어게임 관련 한국과 해외  상위 언급 키워드 내용

 

상위에 언급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네티즌은 어렸을 때 했던 ‘놀이'와 '할아버지(오일남)', '프론트맨(이병헌)', '기훈(이정재)', '상우(박해수)', '주최자가', '시즌2' 등 캐릭터별 공감 과 분석을 기반으로 감상하며 시즌2에 대한 추측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네티즌은 ‘finished, K-드라마, Japanese, 강력추천, 넷플릭스, 베틀로얄, 코리아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비슷한 콘텐츠를 연상하는 키워드가 많았다.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게임별 감정포인트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게임별 감정포인트 

 

오징어 게임 시청 후 한국 및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게임에 대해 분석해봤다.

한국은 구슬치기, 줄다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순으로 관심이 높았고 해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 순으로 언급이 많았다. 

국내의 경우 익숙한 놀이를 다양한 스토리와 방식으로 풀어낸 ‘구슬치기’에 대한 반응이 높은 반면, 해외의 경우는 처음 접하는 K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게임별 언급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게임별 언급

 

국내 네티즌은 구슬치기 게임에 대해서는 ‘슬픔’을 , 줄다리기 게임은 ‘호기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공포 및 충격’이란 감정을 표현했다. 

반면 해외 네티즌은 처음 접하는 한국 전통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대해 ‘신선함’을, 구슬치기 게임은 ‘슬픔’, 줄다리기 게임은 ‘공포 및 두려움’을 보였다. 이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다보니 게임을 큰 구성으로 인식, 다른 감정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게임 모두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어서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구체적으로 공포를 느끼는 포인트는 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눈과 표정, 연기 등 시각적 요소에 반응한 데 비해 해외 네티즌은 전체적인 시나리오와 스토리에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공포 감정 포인트 차이
한국과 해외 네티즌의 공포 감정 포인트 차이

 

한국 네티즌은 ‘인형 눈 돌아가는, 할아버지가 웃는, 총으로 사람 쏘는 등’에 대한 키워드가 언급되고 있다. 해외 네티즌은 ‘현실적, 시나리오, 잔혹한, 인형, 행동 등’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 라인에 따른 공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네티즌과 달리 한국 네티즌들에게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예상과 기대감을 반영하는 코멘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한국 네티즌이 기대하는 시즌2에 대한 시나리오
한국 네티즌이 기대하는 시즌2에 대한 시나리오

"왜 경찰의 형은 프론트맨이 됐을까?" "동생은 어깨에 총을 맞고 죽은 것일까? 살았을 것인가?" 등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시즌 2와 관련해 캐릭터별 언급을 분석하며 선으로 추측되는 씬에 대한 해석과 예측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해외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열광하는 포인트
해외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열광하는 포인트

 

그럼 과연 어떤 요인이 해외 네티즌들에게 오징어 게임에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키워드 분석 결과 ‘다시 생각하게 한다(rethink)' '자본주의(capitalism)', '사회(society)’, 현실성(reality)'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이는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와 게임 방식에서 자본주의의 어두운 현실과  물질 만능주의가 보여주는 상황을 보여준 것에 공감했음을 보여준다.

 

Rethink 키워드에 관련한 키워드의 이미지맵
Rethink 키워드에 관련한 키워드의 이미지맵

 

이는 다시생각하기를 더 구체적으로 이미지맵화 한 데서 잘 나타난다. 처음에는 '부', '현실', '빚빛' 등 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자극적인 요소로 인식되지만 각자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 배경이 그려지면서 게임의 목적이 돈이 아닌 '가족'을 향해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혹은 버림받지 않기 위해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는 게임 참가자들에게 네티즌들은 공감하고 감정 이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곧 한국의 오징어게임을 세계가 열광한 명작으로 만든 힘이 된 것이다. 

[분석 데이터 출처] : 
- 한국 《오징어게임》 시즌2 시즌3 가 이런 내용이라고? [강스포주의]  www.youtube.com//watch?v=nDZrUfMUeAk&t=591s
 - 해외 Squid Game | Official Trailer | Netflix www.yotube.com/watch?v=oqxAJKy0ii4
[데이터 수집기간] : 2021년 09월 27일 ~ 2021년 09월 28일
[분석 ] : HALOEIGHT 데이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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