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 테슬라]](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435_557085_2430.jpg)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한주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포인트는 테슬라의 AI 및 로보틱스 중심 전략 재편과 제네럴모터스(GM)의 안전성 기반 자율주행 상용화 전략이었다.
테슬라가 단기 성장 둔화, 생산 지연 등 현실적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장기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자원을 집중하는 반면, GM은 '충돌 사고 제로' 데이터와 2028년 '아이즈 오프' 자율주행차 로드맵을 앞세워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동시에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와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며 EV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전기 자전거, 전기 화물 자전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가 물류 및 개인 이동 수단의 혁신을 주도하며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테슬라: AI 중심 재편과 성장 딜레마
⦁ “신차 필요 없어” 테슬라, 신규 개발 대신 AI·로봇에 올인
⦁ 일론 머스크 "로보택시 안전요원 없앤다"…美 8~10개주 서비스 확대
⦁ '테슬라를 되찾자'…일론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반대 운동 확산
테슬라가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 및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비전 제시와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도전 과제들이 부각되고 있다.
테슬라는 신차 개발 우선순위를 미루고, 여유 자원을 인공지능(AI)과 로봇 개발에 집중하는 장기 기술 플랫폼 구축 전략을 선택했다. 이와 함께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 출시를 예고하고, 안전요원 없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8~10개 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제시했던 연평균 50% 성장 목표 달성이 현실적인 판매량을 고려할 때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대를 모았던 전기 트럭 세미의 출시 또한 2026년으로 또다시 연기되며 생산 지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CEO의 1조 달러 규모 보상안에 반대하는 '테슬라를 되찾자' 운동 확산 등 내부 거버넌스 관련 논란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GM, '안전' 데이터로 테슬라 맹추격
⦁ GM, AI 탑재 차량 공개…레벨3 자율주행차 발표
⦁ GM, 슈퍼 크루즈 이용자 50만명 돌파…충돌 사고 '제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중심에서 GM이 구체적인 상용화 로드맵과 검증된 안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GM은 2028년까지 운전자가 손과 눈을 뗄 수 있는 '아이즈 오프(Eyes Off)'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AI를 탑재한 레벨 3 자율주행차 발표 등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상용화 계획을 통해 달성될 예정이다.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모습 [사진: GM]](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435_557086_2535.jpg)
GM은 자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슈퍼 크루즈' 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으며, 관련 충돌 사고가 현재까지 제로(0)라고 발표하며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차종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운전자 방해 최소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량 내 데이터 및 서비스를 독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전기차(EV) 시장: 중국의 공세와 기존 업체의 딜레마
⦁ 中 체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美 시장 진입은 불투명
⦁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생산 중단…"내연차 수익성 더 높아"
⦁ 닛산 '사쿠라' 전기차에 태양광 시스템 적용…연간 3000km 주행
⦁ 아우디 전기 스포츠카 핵심은 '파워' 아닌 '경량화'
전기차 시장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수익성과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일종의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으며,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BYD는 일본 경차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닛산과 정면 승부를 예고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리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체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435_557087_2615.jpg)
반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는데, 이는 내연기관차의 높은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는 기존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겪는 수익성 딜레마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 역시 신모델 R2 출시를 앞두고 4%의 인력 감원을 추진하는 등 시장의 어려움에 대응하고 있다.
닛산은 경형 전기차 '사쿠라'에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간 3000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카 개발의 핵심을 단순한 '파워'가 아닌 '경량화'에 맞추며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확장되는 생태계: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약진
⦁ "단순한 자전거 아니다"…올소, 모듈형 전기자전거 'TM-B' 공개
⦁ BBM, 전기 오토바이 새 기준…'히로' 공개
⦁ 아마존-리비안, 차세대 전기 화물 자전거 개발 착수…유럽·미국 투입
자동차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전기 이동 수단이 개발되며, 개인 운송 및 물류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TM-B [사진: 올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600435_557089_2642.png)
다양한 목적과 기술을 가진 전기 자전거 및 오토바이 신제품들이 공개되며 시장이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 올소(Olso)의 모듈형 전기자전거 'TM-B'는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으며, 레벨 바이크(Revel Bikes)는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된 티타늄 트레일 바이크 '라티칼'을 선보였다. BBM의 전기 오토바이 '히로(Hiro)' 또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존과 리비안이 협력하여 차세대 전기 화물 자전거를 개발 중이며, 이를 유럽 및 미국 시장에 투입하여 물류 운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마이크로모빌리티가 개인 운송을 넘어 물류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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