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1132_449320_2942.jpg)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경쟁 체제 강화를 위해 은행 인가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추가로 인가할 방침이다. 또 핀테크 기업 등이 일부 은행 비즈니스를 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 금융당국,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허용...인터넷전문은행 등 신규 인가
⦁ '메기' 풀어 은행권 과점 깬다…31년 만에 새 시중은행 예고
올해 초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금융지주, 은행 등이 수십조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들이 이자장사로 돈을 벌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금융당국이 은행 부문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은행 부문 진입 확대를 통해 경쟁촉진을 추진하겠다며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30여년 만에 시중은행 시장에 신규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경쟁촉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역사가 일천하고 외국에서도 성과가 혼재돼 있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과 및 장·단점을 인가심사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위원장은 금융과 IT간의 협업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권외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 업무위탁 범위 확대 등을 통해 금융과 IT간의 협업도 강화하겠다. 예컨대 빅데이터 등 핀테크 기업의 첨단 정보분석능력과금융권의 자금력이 결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금융당국이 혁신금융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표창, 포상금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오는 11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금융위원회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여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거나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을 새로 담았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시니어 고객 맞춤형 금융자동화기기(ATM) 서비스’ 모습 [사진: 신한은행]](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1132_449321_3144.jpg)
착오송금, 신종 보이스피싱 등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양방향(쌍방향) 전자금융 이체를 도입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6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김희곤 의원(국민의힘) 등이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 양방향 확인 계좌이체 현실화?...관련법 개정안 발의
현재 계좌이체, 송금은 돈을 보내는 사람이 상대방의 계좌정보를 입력해서 보내면 입금이 되는 일방향 시스템이다. 개정안은 여기에 더해 돈을 받는 사람이 동의를 해야 최종적으로 입금이 되도록 하는 양방향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예선 참가자(왼쪽),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NFT 이미지 [사진: 우리은행]](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1132_449322_321.png)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대상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콘테스트는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나만의 에코 도시를 설계하라!’라는 주제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서 미래도시를 기획,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또 우리은행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우리콘(WooriCON)’을 개최한다.
⦁ 우리은행, 금융보안원과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WooriCON)’ 개최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7월 14일 18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우리은행 홈페이지 대회 공지사항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재학증명서와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첨부하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소상공인 특화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실제 영업 현황을 반영한 입체적인 데이터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개인사업자)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경영관리, 신용정보, 정보제공,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를 전국 2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인 ‘내 아이 통장 만들기’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통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오픈
기존에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개설할 경우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2종(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을 발급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도 하나원큐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의 TV 공과금 납부 시범서비스 모습 [사진: 하나은행]](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1132_449323_3233.jpg)
하나은행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금융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SK브로드밴드 ‘B tv'를 통한 ’TV 공과금 납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 하나은행, 시니어 세대 위한 ‘TV 공과금 납부’ 시범서비스 출시
TV 공과금 납부 서비스는 TV채널의 장점인 큰 화면을 활용해 서비스 화면 내에서 리모컨을 통한 손쉬운 조작과 휴대폰 인증만으로 ▲국세 ▲지방세 ▲4대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 공과금을 간편하게 조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 결제를 편의점 CU 전국 지점에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 토스페이, CU 전국 1만7000개 지점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작
토스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토스페이의 범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토스페이 오프라인 진출의 첫 제휴처는 편의점 CU다. 전국에 있는 CU 1만7000여개 지점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별도의 지갑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토스앱을 이용해 CU에서 결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6일 서초구청과 ‘서초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초땡겨요’ 상품권 등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 신한은행, 서초구청과 ‘땡겨요’ 공공배달앱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2021년 12월 광진구청, 2023년 1월 구로구청, 5월 용산구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공배달앱으로 선정됐다.
![헥토이노베이션 더쎈카드 관계자가 상명대학교 데이터청년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카드 데이터 활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헥토이노베이션]](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307/481132_449324_3251.jpg)
헥토이노베이션이 상명대학교와 산학 연계해 카드 산업 데이터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 헥토이노베이션 '더쎈카드', 청년에게 데이터 활용 노하우 전수
마이데이터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은 상명대학교 데이터청년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교 학부생 대상 특강을 진행했다. 데이터청년캠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 청년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강의 주제는 ▲결제, 청구 등 신용카드 업무 ▲카드 데이터의 이해 ▲신용평가모델, 상품 및 고객 분석 등 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으로 카드 산업에 대한 전문 인재 양성 차원에서 이뤄졌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회계공시 관련 정책을 발표한다.
또 13일 금융당국은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신속대응체계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같은날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디지털금융 업무연속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최고정보책임자(CIO) 간담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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