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 카카오페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9/418427_409965_4118.jpg)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빅테크 플랫폼 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결국 기업공개(IPO) 일정을 11월로 연기했다.
플랫폼 금융 규제는 오는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24일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11월 초 상장을 목표로 공모 일정을 재개했다.
⦁ 카카오페이 정정신고서 제출...11월 3일 상장 목표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관련 당국의 지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펀드 및 보험 서비스 개편 작업을 시행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같은 서비스들이 단순 광고 대행이 아닌 '중개행위'로 판단된다며 카카오페이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상장 일정은 약 3주 정도 순연된다. 카카오페이는 10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 3일 상장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와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페이 공모 희망가는 6만원~9만원 수준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 [빅테크 규제 어디로③] 혁신금융 선두주자에서 규제대상으로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IPO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이다.
또 지난 23일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선포하고, 직원 대상 서약식을 진행했다.
헌장에는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 ▲금융소비자의 자산 보호 ▲서비스와 상품정보의 명확성과 투명성 제공 ▲적극적인 금융소비자 의견 수렴 ▲금융분쟁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 카카오페이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전담부서 신설
카카오페이가 소비자보호 강화 방침을 밝힌 것은 금융당국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현 수준에서 마무리될지 더 강화될지 주목된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빅테크 금융 서비스를 사칭하는 방식의 금융사기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 빅테크 사칭 금융사기 주의보...카뱅·네페 등 경고 잇따라
카카오뱅크는 최근 고객 공지를 통해 “ 최근에 카카오뱅크로부터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적 있습니까? 당연하게도 모두 가짜. 바로 스미싱, 보이스피싱이다. 카카오뱅크는 절대로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카오뱅크가 공지한 사칭 사기 주의 안내 모습 [사진: 카카오뱅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9/418427_409971_315.jpg)
카카오뱅크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에서도 사칭 시도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최대 3배 높다는 지적에 대해 "동일선 상에서 비교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 신용카드와 동일 비교 무리"
앞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빅테크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최대 3배나 높은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빅테크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이버페이는 신용카드 수수료와 동일선 상에서 단순 비교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유는 네이버페이 수수료에는 카드사가 제공하지 않는 주문관리와 결제대행(PG) 서비스를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우리은행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우리 원(WON)뱅킹에서 우리카드가 제공하는 우리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리페이는 우리카드(신용/체크) 또는 우리은행 입출금계좌를 사전에 등록하면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G마켓 등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BC카드 및 페이코 가맹점에서도 QR코드, 바코드 결제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2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디지로그 브랜치 개점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왼쪽 두 번째)과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세 번째),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네번쨰)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109/418427_409972_336.jpg)
24일 신한은행과 한양대학교가 ‘통합 디지털캠퍼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 디지털캠퍼스는 온·오프라인 옴니 플랫폼으로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를 융합해 디지털 테스트 베드 점포인 ‘디지로그(Digilog) 브랜치’,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산학연계 교육협력 플랫폼인 ‘IC-PBL(Industry 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의 세 가지 채널을 통합 구축한다.
27일 하나카드는 오는 12월 1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앱 기능 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 하나카드, 마아데이터 적합성 심사 통과...12월 1일 서비스 시작
하나카드는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 보다 늦은 지난 7월 본허가를 획득했지만 기능 적합성 심사 통과를 통해 안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먼저 입증했다. 하나카드가 오는 12월 1일 ‘원큐페이’ 앱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등록 및 이용자 유의사항이 논의되고 금융규제 유연화 관련 내용도 논의된다.
30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신용정보업감독규정 일부개정과 관련된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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