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위치한 CATL 본사 건물 [사진: CATL]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위치한 CATL 본사 건물 [사진: CATL]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테슬라, GM 등이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1위인 CATL이 200만km 수명을 지닌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해 전기차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이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는 126만마일(약 200만km) 운행과 약 16년간의 운행 수명을 보장하는 고품질 배터리다. 

미국 내 자동차 평균운행거리가 연간 2만2000km임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한번 구입하면 폐차할 때까지 교체할 필요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배터리 가격도 기존 배터리 제품에 비해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현재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수명은 20만마일(약 32만km) 내외로 보통 10년 운행 후 배터리 성능 하락 시 1회 정도 교체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실제로 운행 거리가 긴 렌터카 업체가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수명 주기 동안 1~2회 정도 배터리를 교체한다.

CATL은 파나소닉, LG화학과 함께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 중 하나이다. 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 전기차에 100만마일 운행을 보장하는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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