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기차로 유럽시장 노크하는 중국 BYD
다양한 전기차로 유럽시장 노크하는 중국 BYD
  • 민병권 기자
  • 승인 2020.05.1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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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상용차로 깃발 꼽고 승용차 시장까지 넘봐

[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중국 BYD가 유럽 운수업체들에 공급 중인 전기 버스에 이어 전기 승용차를 시범 도입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BYD 전기 SUV 탕 EV600
BYD 전기 SUV 탕 EV600

BYD가 유럽에 선보일 최신 전기차는 SUV 탕(Tang, 당나라)이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노르웨이부터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2016년 세계에서 많이 팔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소형 SUV 탕은 2018년 2세대 모델로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차체 크기가 길이 4870mm, 휠베이스 2820mm 등 최신 기아 쏘렌토 이상으로 커졌다.

2세대 탕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EV600은 유럽사양 상세 제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BYD의기존 발표 내용에 따르면 82.8kWh 배터리와 NEDC 기준 5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앞바퀴굴림이 기본이지만 듀얼 모터를 장착하고 네바퀴를 굴리는 EV600D도 있다. EV600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5초인데, ‘D’는 4.4초만에 끊는다.

BYD는 최신기술을 집약한 ‘럭셔리’ 전기 세단도 준비 중이다. 유럽에 선보일 한(Han, 한나라)은 내연기관차량의 파생 전기차인 탕과 달리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며 BYD의 야심작인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처음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
BYD 블레이드 배터리

BYD가 수년간의 개발 끝에 양산화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밀도의 획기적인 향상을 내세운다. 못 관통, 300도 용광로 가열, 260% 과충전 등 극단적 테스트를 화재나 폭발 없이 안정적으로 통과하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대비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공간활용도는 기존 배터리팩보다 50% 이상 높아졌다.

그랜저, K7에 견줄 덩치를 가진 한 EV는 정지상태에서 3.9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NEDC 기준 1회 충전으로 605km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의 양산 EV 최초로 보쉬의 지능형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IPB)을 탑재했으며, 5G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주행 지원 시스템도 선보인다. 6월말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유럽 가격은 4만5000~5만5000유로(6000만~730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BYD 한 EV
BYD 한 EV

한 EV는 중국 왕조에서 따온 차명에도 불구하고 유럽 럭셔리 자동차 기준으로 고안, 설계, 제조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아우디 그룹 디자인 책임자였던 독일 출신 볼프강 에거가 현재 BYD 디자인 수장인 것을 비롯, 유럽 자동차업계 출신 고위 경영진들이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밖에도 BYD는 소형 상용차(LCV), 7.5톤 및 19톤 트럭, 야드 트랙터 등 다양한 전기 차량을 올해 유럽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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