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작년 평균 임금이 대략 1230만달러(1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기업 정보 조사 업체 이퀄라(Equilar)와 S&P500 지수에 포함된 329개 상장사들의 작년 CEO 보수를 조사한 결과 중간값이 1230만달러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수에는 보너스와 주식, 스톡옵션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는 2018년의 CEO 보수 증가율 7.2%에서 낮아진 것이다.
미국 상장사들의 CEO 보수는 너무 많다는 주주들의 비판 속에 최근 수년간 상승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 일반 직원의 임금은 작년 3.2% 증가하는 데 그쳐 CEO 수준에 달하려면 무려 169년간 계속 일해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AMD의 리사 수 CEO가 5850만달러(724억원)의 보수를 받아 남녀를 통틀어 연봉 1위에 올랐다.
또 대표적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의 메릴린 휴슨과 GM의 메리 바라,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역시 무기회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피비 노바코빅 등도 2000만달러 안팎의 보수를 받아 여성 CEO 보수 `톱 5'에 들었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는 작년 4580만달러(567억원)를 챙겨 2위에 올랐으며,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VS헬스의 래리 멜로 등도 3000만~4000만달러의 보수를 받아 남성 CEO 보수 `톱5'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취임 첫해 계약금으로 인한 착시를 없애기 위해 만 2년 이상 재직한 CEO들과 지난 1~4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알파벳과 인텔 등은 CEO에게 고액 연봉을 지급하지만,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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