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플래시(Flash) 플레이어 [사진: 어도비]
어도비 플래시(Flash) 플레이어 [사진: 어도비]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20년간 인터넷 영상 콘텐츠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어도비 플래시(Flash)가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선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어도비는 오는 2020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플래시 플레이어 기술 지원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2017년 7월 주요 웹 브라우저 제작업체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와 함께 플래시 지원 중단을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지원 종료 6개월 전에 다시 한번 이를 공식화했다.

어도비는 12월 31일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중단은 물론 어도비 웹사이트와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모든 플래시 플레이어 다운로드 링크도 제거할 예정이다. 

플래시는 텍스트, 이미지 등 정적인 웹 콘텐츠를 애니메이션과 인터렉티브 형태의 동적이고 다양한 웹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웹 발전사에 한 획을 그은 기술로 평가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하고 속도가 느렸으며 HTML5, 자바스크립트, 웹GL 같은 대체 가능한 공개 표준 기술이 등장하면서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우위를 잃었다. 

2017년 이후 어도비 제작사인 어도비조차도 플래시로 작동하는 웹 콘텐츠 사용을 중지하거나 자바스크립트, HTML5 등 다른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로 대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웹기술 조사 사이트인 W3테크(W3Techs)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8.5%까지 올랐던 전 세계 웹사이트 플래시 사용률은 2020년 현재 2.6%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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