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인텔과 함께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양분하는 AMD가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AMD는 1분기 매출 17억8600만달러(약 2조17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16% 줄었다. 주당순이익(EPS)는 18센트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 매출 성장이 주요 동력이다. 반면 서버와 임베디드 부분의 매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양호한 실적이지만, 총 매출 19억2000만달러를 전망한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2분기 이후 하반기 실적 전망과 매출 증가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다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는 "CPU 부문 매출 증가 및 영업익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단기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견고한 재무 기반과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우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에서 AMD 주가는 1.73% 하락한 55.51달러에 마감했다. 장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한 5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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